참이슬 10년…소주 신기록 위업
참이슬 10년…소주 신기록 위업
  • 황세준
  • 승인 2008.10.2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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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 병 팔려 하루 384만 병 꼴
깨끗한 저도주 선풍
성인 1인당 400병 마셔
국내 소주의 대명사 ‘참이슬’이 제품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98년 10월 19일 국내 소주시장에 첫 선을 보인 참이슬은 소주는 25도라는 상식을 깨며, 소주의 이미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바꿔 놓은 주력이다.

10년간 판매된 참이슬은 총 140억병. ‘참이슬 오리지널’이 124억1000만 병 팔렸고 2006년 8월 출시된 ‘참이슬 후레쉬’는 15억9000만 병이 팔렸다. 이는 월평균으로 매월 1억1700만 병 하루 평균으로는 384만 병 초당 44병에 해당된다.

11톤 트럭으로는 71만8000대 분량으로서 국내 성인을 3500만 명으로 잡았을 때 1인당 400병씩 마신 것과 같다.

참이슬(360ml) 140억 병을 양으로 환산하면 504만 톤으로 2300톤 규모의 코엑스 수족관을 2191번 채울 수 있다. 또 140억 병을 눕혀 연결하면(병 높이 21.5cm) 서울-부산간(428km)을 3516번 왕복할 수 있다.

▶소주시장 역사 바꿔

참이슬의 판매량은 주류는 물론 식음료를 포함한 다른 장수상품 판매량과 비교할 때도 국내 최고라 할 만하다.

참이슬은 시판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소주판매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진로의 시장점유율 또한 99년 38%에서 해마다 늘어 2005년에는 55.4%를 차지했으며, 진로는 법정 관리 중에도 창사 이래 최고의 시장점유율과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출시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국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2006년 5월에는 출시 후 7년 7개월간 누적 판매량 100억 병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참이슬만의 성공 비결

참이슬은 대나무 숯의 효능을 소주 제조과정에 접목시켜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맛이 깨끗하면서도 숙취가 없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의 제조방법에 도입한 대나무 숯 여과공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기술특허를 취득해 제조방법상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종전의 소주 제조공정과는 다른 신공법으로 평가받았다.

무엇보다 참이슬의 인기몰이에는 출시당시 알콜 도수가 기존제품보다 2도 낮은 23도로 출시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 큰 기여를 했다.

출시 당시 23도 제품으로 출발한 ‘참眞이슬露’는 리뉴얼 과정을 통해 2006년 2월 20.1도로 알콜 도수를 더욱 낮춘 리뉴얼 제품으로 재탄생했으며, 같은 해 8월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된 ‘참이슬 fresh’와 함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제품 특유의 깨끗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저도주화 요구를 가장 잘 반영시킨 제품으로 특히 기존 국내 소주제품에 사용되는 첨가물인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을 사용한 고품질 소주로 소주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참이슬을 잇는다 ‘J’

진로는 지난 9월 26일 진로-참이슬의 대를 잇는 제3세대 브랜드 ‘J’를 출시했다.

참이슬의 천연 대나무 숯 여과공법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첨단 정제기술을 도입한 ‘J’는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을 첨가물로 사용하고, 동해 해저 1032m의 해양심층수를 함유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자연 소재의 웰빙형 소주다.

윤종웅 진로 사장은 “참이슬이 성공한 이유는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추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향후 진로는 84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전통성을 토대로 새로운 소주의 기준을 제시하고, 신제품 J를 참이슬의 명성을 잇는 또 하나의 주력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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