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멜라민 알가공품 국내에 반입됐다
중국산 멜라민 알가공품 국내에 반입됐다
  • 황세준
  • 승인 2008.10.22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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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5건서 미량 검출 확인

최근 일본에 수입된 중국산 알가공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 국내에도 멜라민이 함유된 알가공품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중 중국에서 수입된 모든 알가공품을 긴급 수거해 검사 중에 있으며 1차로 계란분말 등 9건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2개 회사의 제품 5건에서 미량(0.1~4.0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중국 DALIAN HANOVO FOODS CO. LTD와 DALIAN GREENSNOW EGG PRODUCTS DEVELOPMENT에서 제조한 오리난황분, 전란분, 난백분, 난황액, 전란분 등이며 주로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원료나 셀러드베이스, 조미료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것들이다.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의 수입 총량은 47.1톤으로 이중 수입업체가 보관 중인 물량인 23.2톤을 나머지는 가공식품 제조 원료로 수입 가공업체가 직접 사용(19.2톤)하거나 시중에 유통(11개 업체에 4.7톤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수입업체가 보관 중인 물량에 대해 즉시 폐기 조치하고 해당 알가공품을 원료로 사용해제조한 가공식품의 생산·유통현황에 관한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통보, 수거·검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알가공품을 생산한 중국 제조회사에 대해서는 수출선적을 중단하도록 조치하고 중국 정부에 빠른 시일 내에 오염 원인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입된 중국산 알가공품의 총량은 62건 621.7톤(11개 중국 제조사, 18개 국내 수입업체)으로 대부분 판매·사용이 이루어진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22일 현재 4건을 추가로 수거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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