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한파에 구내식당 북적
불황 한파에 구내식당 북적
  • 김아름
  • 승인 2008.11.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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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싸 1주에 3~4회 이용 40%대로 늘어

경기불황의 여파로 직장인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CJ 그룹 임직원 1200명을 대상으로 10월 29일부터 2주일간 ‘구내식당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7%가 지난해에 비해 구내식당 이용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올 들어 늘어난 구내식당 이용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주 1~2회라는 답변이 46%(27%인 324명 중)를 차지했으며, 전체 설문 응답자의 41%가 일주일에 평균 3~4회, 36%가 5회 이상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홈도 구내식당 이용객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내식당을 일주일에 4번 이상 이용했다는 고객이 46.8%를 기록해 30.3%였던 작년에 비해 16.8%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 중 28.9%인 434명이 가격을 들었다.

아울러 구내식당 이용 시 선호하는 메뉴로는 소불고기, 닭갈비, 제육볶음 등 한식 육류 요리가 3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육개장, 부대찌개, 동태매운탕 등 찌개메뉴도 32%로 그 뒤를 바짝 따라붙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옴에 따라 구내식당들은 식당을 자주 접하는 고객들에게 질리지 않는 새로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 4일 SBS구내식당에서 양은도시락에 라면땅, 초코파이를 제공하는 ‘추억의 교실’ 이벤트를 진행했다. 영양사와 조리사들이 옛날 검은 교복을 입고 배식에 참여해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또한 안양에 위치한 GS파워의 구내식당에서는 추억의 간식 ‘달고나’가 디저트로 제공됐다.

이벤트를 준비한 아워홈 SBS 구내식당의 이진희 점장은 “추억의 양은 도시락 이벤트로 인해 평상시에 비해 25% 정도 식수가 늘었다”며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또한 CJ프레시웨이 메뉴팀 박주연 부장은 “현재의 침체된 경제상황 및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지만, 증가하는 고객들의 선호도에 맞춰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식단 운영에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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