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채소 포장 너무 크다”
“대형마트 채소 포장 너무 크다”
  • 황세준
  • 승인 2008.1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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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서울·수도권 지역 심층 조사 결과

주부들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채소류의 포장 단위가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이 서울과 수도권 거주 결혼 10년차 가정주부 중 유의성을 따져 선발한 35명을 6개 집단으로 나눠 진행한 심층 면접조사 결과 평균적으로 채소를 구입한 후 조리 과정에서 20% 이상을 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 감자 고구마 등은 다양한 요리에 널리 활용하고 있지만 주재료라기보다는 국물내기 등 보조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 판매되는 크기나 포장단위가 1회 소비용도를 넘어선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고춧가루 마늘 등 조미채류는 냉동보관을 통해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데 포장 단위가 필요 이상으로 커 낭비 요소로 작용한다는 응답이 있었다.

아울러 파프리카 등 주요 양채는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에서 구입은 많이 하지만 조리법이 한정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주부들은 채소에 대한 중점 개선요인으로 안전성 원산지 요리법 포장 등 네 가지가 지적했으며 △손질 채소상품의 개발확대 △소포장 확대 △요리법 보급 △보존성과 개폐성이 향상된 포장 용기의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진청은 이같은 소비자 인식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고 이를 산지 생산자 조직에 제공해 상품화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도 사업으로 요리법 보급 및 새로운 디자인의 포장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상 품목도 과일류까지 포함할 계획이다.

농진청 박성호 연구사는 “가정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리법 개발을 위해 요리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포장은 제품 보호와 상품 정보 전달이라는 두 가지가 적절히 조화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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