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연말 사랑나눔 행사 ‘훈훈’
식품업계 연말 사랑나눔 행사 ‘훈훈’
  • 김아름
  • 승인 2008.12.1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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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저소득층에 연탄 기부
대상 결손가정 아동에 선물세트
놀부는 송년회 대신 보육원 봉사
올 들어 계속된 악재에 어려운 시기를 나고 있는 식품 업체들이 예년과 다름없는 연말 사랑 나눔 행사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연탄 나르기, 시식행사 등 임직원들이 직접 실천하는 활동과 '십시일반'으로 임직원들이 월 급여의 일정액을 적립해 모은 기금을 전달하는 등 참여형 봉사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 3일 동작구청 광장에서 동작복지재단에 신라면 2000 박스를 전달했다. 이번 동작복지재단 기부는 농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역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부된 신라면은 추운 계절 도움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과 위탁가정아동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에 지원됐다.

일동제약도 임직원들이 월급의 0.1%를 매달 적립해 마련한 성금 1000만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2004년부터 자율적인 참여로 전개되고 있는 일동제약의 '월급 0.1%적립 활동'은 현재 전직원의 80%인 92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10일 ‘나눌수록 맛있는 행복!’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 빈곤 결손가정 아동을 위한 2008개의 청정원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를 제작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진행 이번 행사에는 임동인 대표이사 기아대책 정정섭 회장을 비롯해 청정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150명이 참가했다.

삼양그룹은 지난 달 8일 임직원 및 가족 70여 명이 서울 중계본동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이달 6일 아워홈은 거여동에서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송년회 문화를 이어나가는 곳도 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8일 역삼동 소재 웅징씽크빅아티홀에서 미스터피자 임직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립소년의 집 150여 명의 아이들과 함께 ‘사랑나눔 송년회’를 가졌다.

이날 송년회에서는 미스터피자 매장 및 임직원들이 마련한 기금으로 어린이 난타 공연 도우매직쇼 피자시식행사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미스터피자에서 판매된 피자 한판 당 30원씩을 적립해 모은 기금에 임직원의 월 급여에서 일점금액을 적립해 모은 3000만 원이 사랑의 열매 측에 후원금으로 전달됐다.

놀부NBG도 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조촐하게 식사를 함께하는 사랑나눔 송년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6일 진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중증장애 보육원 ‘한사랑 장애영아원’에서 치러진 올해 송년회에서 놀부NBG 임직원들은 하루 동안 원생들의 식사를 돕고 크리스마스파티를 함께 즐겼다. 100여명의 아이들로부터 사전에 크리스마스 소원을 접수 받아 준비한 선물을 산타복장을 한 직원들이 각각의 어린이에게 전달하며 깜짝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으며 외식기업의 특성을 살려 직원들이 200인분의 따뜻한 식사를 직접 준비, 장애어린이들의 식사를 도왔다.

또 스타벅스는 12월 한달 동안 서울 일산 인천 창원 부산의 스타벅스10개 매장에서 지역 NGO 관계자들과 결손 아동 고객 등을 초청해 다양한 자선 파티를 진행한다.

매년 술 없는 송년회를 열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는 31일 '헌혈행사'로 송년회를 대체할 계획이다. 175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날 받은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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