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발생…정부 2~3차 조치
AI(조류인플루엔자)가 북반구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 정부 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2·3중의 방역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지난 16일 중국 동부 장쑤성과 인도 서벵골주의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
올 겨울 들어 AI는 지난달 10일 태국, 30일 베트남, 이달 9일 홍콩 등 총 6건 발생했다. 동남아 지역의 AI는 지난달 21일 인도 아삼주에서 발생하면서 북상 조짐이 감지됐고 결국 중국도 영향권 안에 들게 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태국·홍콩에 집중했던 여행 휴대품 검색강화 등 국경검역을 중국 인도 및 모든 동남아시아 국가까지 확대, 해당 국가 여행자들이 닭고기 등 불법 휴대품을 반입하는지를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아울러 각 시도 등 가축방역기관 및 생산자단체 등을 통해 닭·오리 사육농가에 농장의 출입차량과 인원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는 한편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토록 당부했다.
바로 옆 중국까지 AI가 엄습한 가운데 한국이 올 겨울 AI 안전지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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