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줄줄이 인상
소주값 줄줄이 인상
  • 이종근
  • 승인 2008.12.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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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처음처럼 6% 인상 등

진로 '참이슬'이 5.90% 인상에 이어 두산 '처음처럼'과 지방 소주 업체들도 소주값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30일 두산주류를 비롯해 보해양조, 대선주조, 금복주, 충북소주 등 지방에 연고를 둔 주류업체들도 일제히 소주 값을 6% 정도 올린다.

두산주류는 오는 4일부터 '처음처럼' 출고가격(이하 360ml 병 기준)을 819.36원에서 868.90원으로 6.05% 인상한다. '산' 소주 출고가격도 839.36원에서 888.90원으로 5.90% 올린다.

지방 소주업체도 부산을 기반으로 한 대선주조가 30일부터 광주가 연고인 보해양조가 1월 10일부터 대전 소주업체 선양도 1월 2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

대선주조는 이날부터 '시원' 출고가격을 850원에서 900원으로 5.88% 올렸으며, 광주에 연고를 둔 보해양조(13,000원 200 +1.6%)도 다음달 10일부터 '잎새주' 출고가격을 종전대비 5.90% 오른 888.90원으로 조정한다.

대전 소주업체 선양도 'O2린' 출고가격을 오는 2일부터 839.30원에서 890원으로 5.90% 인상할 예정이며, 충북소주(12월31일)와 금복주(내년 1월5일) 등도 소주제품 출고가격을 5.90% 정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주류 관계자는 "올 들어 소주 원재료인 주정가격이 2차례에 걸쳐 12% 오르고 유가상승으로 물류비용도 늘었지만 소주가격은 그대로여서 부담이 가중됐다"며 "소폭이나마 소주값을 올려 수익성을 만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주가격 인상이 내년이후 소주업계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이며. 이번 가격 인상에도 불구, 소주 판매량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한 주류업계 전문가는 "소주값을 올려도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소주 판매량은 내년 이후에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내년 유가가 하향 안정된다면 이번 가격인상 효과로 소주업체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업체의 가격인상으로 인해 앞으로 일반음식점의 소주가격이 인상 여부가 관심거리다. 일부에서는 이번 인상여파로 일반음식점 등 소주판매가격이 500원에서 1000원정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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