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3년 새 2배 증가
수입맥주 3년 새 2배 증가
  • 이종근
  • 승인 2009.01.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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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2%…하이네켄·호가든·밀러 순

계절과 장소에 상관없이 남녀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는 맥주가 ‘내 입맛에 맞는 맥주’ 를 찾는 시대로 변화해 수입맥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류공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 불황의 여파로 위스키 소비가 주는 대신 맥주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인 12월에도 송년회 등 술자리가 예년보다 줄어들면서 위스키 소비가 살아나지 않은 반면, 맥주는 연중 내내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말까지 소비가 이어져 호황을 누렸다.

국내 맥주 시장은 국내 브랜드가 시장의 약 98%를 차지한 반면 수입맥주 시장점유율이 3년 사이 2배로 늘어나 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맥주시장의 경우 브랜드에 상관없이 '맥주'를 마시는 시대에서 '내 입맛에 맞는 맥주'로 개성을 드러내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다. 세계 맥주 전문점인 '와바'에서 결산한 2008년도 수입맥주 순위는 하이네켄, 호가든, 밀러, 칭타오, 아사히, 버드와이저 순이며 레페, 벡스 등 마니아 맥주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와 함께 국내에 들어와 있는 수입 맥주들의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밀러가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했으며, 중국 대표 맥주 칭타오도 2008년 여름을 기점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입소문을 통해 올해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한 벨기에 맥주 호가든은 지난해 11월 1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헬로우 호가든, 잇츠 할로윈' 파티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는 등 2009년에도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오랫동안 큰 활동을 하지 않았던 'King of Beers' 버드와이저도 지난해 10월 TV광고를 재개하면서 연말과 새해를 겨냥한 "Wish Kick 2009" 이벤트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버드와이저 "Wish Kick 2009" 는 모바일을 통해 소원을 접수 시키거나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하면, 추첨을 통해 새해 소원을 이루어 주거나 가지고 싶은 아이템을 선물해 주는 이벤트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버드와이저는 새해 첫 해가 떠오르는 중심지 부산에 대형 'Wish Kick Tree'를 설치하고 부산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맨유와 프리미어리그 스폰서링을 지속해 오고 있는 버드와이저는 2009년에도 축구 마케팅을 강화하고 더욱 스타일리쉬한 제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케팅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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