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소주 작년 실적 “장군…멍군!”
대표소주 작년 실적 “장군…멍군!”
  • 이종근
  • 승인 2009.01.28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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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불황 속 8.7% 신장
두산 4년 연속 수출 1위

‘진로 소주는 불황에 강하다!’ 식음료 업체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진로가 매출 호조로 웃고 있다. 이는 지난해 진로 소주 판매량이 전년대비 8.7% 증가하는 등 2000년대 이후 최고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대한주류공업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국내 소주제조사별 판매실적에 따르면 진로는 지난해 전년비 8.7% 증가한 5973만4000상자(360㎖ 30본입 기준)의 소주를 판매해 소주시장 최강자의 면모를 지켰다.

5970만 상자 팔아 점유율 51% 차지

특히 진로의 12월 한달간 판매량은 685만9000상자로 1923년 창사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말 소주 판매 성수기와 두산 주류 매각 등의 요인이 겹쳐 진로의 12월 시장 점유율은 55.2%에 달했다. 연간 누계로는 국내 소주시장의 51.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2위를 차지한 두산은 1285만3000상자의 소주를 판매해 전년비 5.2% 증가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전년과 같은 11.1%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또한 전체시장의 3,4위를 차지한 금복주와 대선은 각각 시장점유율 8.8%와 7.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시장 판매량은 5434만6000상자로 국내소주의 46.8%가 서울·경기지역에서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제조사별로는 진로가 80.8%, 두산이 18.4%를 차지했다. .

제조사별로는 진로가 80.8%, 두산이 18.4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소주 판매량은 총 1억1613만9000상자(34억8417만병)로 2007년(1억993만5000상자) 대비 5.6% 증가했다. 판매량을 전체 인구수로 나누면 1인당 72.5병을 마셨다.

주류업계는 전체 소주시장이 고성장세를 유지한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불경기 대표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소주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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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주류가 지난 한 해 동안 1억 2천 만병의 소주를 수출, 4년 연속 소주 수출 1위를 달성했다.

두산 주류는 지난해 1억 2천 만병(360ml 기준)의 소주를 수출, 50.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김광섭 두산주류 수출팀 부장은 "2007년 일본 시장에서 가격 인상이 있었지만 일본 소주와 비교해 20 ~ 30%의 고가를 유지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 것이 시장공략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두산주류는 2007년 말 4.4%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내용물을 강화하고 패키지를 고급화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감을 완화시켰다는 평가다.

25개국에 1억 2000만병 물량 50.6% 독식

현재 두산주류의 경월소주는 일본 전체 소주 브랜드 판매에서 순위 2 ~ 3위에 해당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 수출하는 소주 량을 국내 소주병 기준으로 환산하면 1억 1천만 병으로 일본인 1인당 1병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이미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

미국, 중국에 수출되는 '처음처럼'의 성장세도 괄목할 만하다. 특히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의 경우 2008년 전년대비 41%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시장의 경우 현지인을 위한 KU소주를 출시, 현재 미국 최대의 맥주회사인 안호이저 부쉬사의 유통망을 통해 미국 현지인들에게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주류 수출팀 김광섭 부장은 “일본에서의 전국 브랜드화 경험, 미국에서의 현지화 경험을 통해 소주의 국제화, 세계화를 추진하며 전세계 2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중국 시장에서도 현지화를 통해 중국 주류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 이라고 소주 수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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