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금주령 ‘옛말’…술제조 적극 권장
불경기에 금주령 ‘옛말’…술제조 적극 권장
  • 황세준
  • 승인 2009.02.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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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자가양조기 보급

조선시대 관아에선 나라 살림이 어려워지면 금주령을 선포하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최근엔 오히려 술 제조를 적극 권장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역 농·특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고 전통주를 간편하게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자가양조기 및 양조재료세트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또 3월부터 11월까지 자가양조기 현장적용시험을 실시하고 2012년까지 ‘농촌체험마을 미니 가양주 체험장’을 100개소 설치해 마을별로 특색 있는 테마 술·음료를 개발함으로써 전통주와 농촌관광산업의 융·복합에 의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자가양조기는 가정용 전기밥솥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통주를 빚을 수 있는 장치와 간단하게 증류할 수 있는 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약·탁주, 증류주, 향약주 용 4종이 들어 있는 양조재료세트와 찰떡궁합을 이룬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자가양조세트 등 소비자 요구형 신상품 개발을 통해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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