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조 5400억 이상에 지분 70% 이상 예상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이 6일 일본 아사히맥주와 롯데그룹과 공동으로 OB맥주를 인수하기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에 주류업계의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신문에 의하면 롯데가 OB맥주의 모기업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로부터 매각 입찰에 참여해달라는 비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인수 방식은 아사히와 롯데가 공동으로 OB맥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먼저 롯데가 매수한 다음 아사히가 나중에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 가격은 1000~1500억엔(1조 5400억~2조 3100억원 상당) 정도로 예상된다.
또 신문은 한국 기업에 대한 일본 기업의 인수가 대중적인 반대 여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아사히의 지분은 30%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와 롯데는 가격을 포함해 매각 조건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이 다소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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