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 ‘호상’ 만 선전
발효유 ‘호상’ 만 선전
  • 김윤경
  • 승인 2009.02.12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액상·드링크 제품 1~2% 감소 속 20% 고성장

2008년 국내 발효유시장의 전체매출은 1조1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8% 신장한 것으로 예측됐다.

발효유는 액상, 호상, 드링크로 나뉘는데 전년대비 액상 -1.2%, 드링크 -2.4%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호상(떠먹는 요구르트에 한함)은 전년대비 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호상발효유로는 한국야쿠르트의 ‘슈퍼 100’, 빙그레의 ‘요플레’, 남양유업의 ‘떠먹는 불가리스’, 매일유업의 ‘바이오거트’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대표 양기락) ‘슈퍼100’은 1988년 출시 당시 액상요구르트에 익숙한 한국인의 성향 때문에 정착 되지 못했던 떠먹는 요구르트시장이 대중적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한 제품이다.

슈퍼100은 일 판매량이 40만개를 기록하며 꾸준히 인기 있는 제품으로 한국형 비피더스균 HY8001을 사용, 필수영양소가 가득 함유돼 다이어트식, 영양식으로 적합하다.

한편 야쿠르트 관계자는 “다음달에 프리미엄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할 예정으로 맛과 디자인 개선, 현재 3개의 맛(딸기 복숭아 열대과일)에서 제품 1개 추가, 품질 고급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대표 이건영) ‘요플레’는 1983년 국내 최초 떠먹는 요거트로 출시돼 발효유 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킨 의의를 지니고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호상발효유 매출은 630억 원으로 전년대비 10% 정도 신장됐다.

요플레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품질과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 개선 및 개발에 주력해 1998년엔 클래식을, 2004년엔 스위벨을, 2006년엔 네이처를, 2008년엔 오리지널 0%와 닥터 캡슐 바이오 등을 선뵀다.

한편 빙그레는 요플레 출시 26년째 접어들며 호상발효유의 프리미엄 시장, 기능성 시장 형성과 마케팅 노력으로 시장이 재활성화 돼 또 한번의 도약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며 요플레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양유업(대표 박건호)은 최근 호상발효유의 새로운 통합브랜드인 ‘떠먹는 불가리스’를 런칭하면서 11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떠먹는 불가리스는 특허출원한 장기저온발효기술 STT(Soft&Tender Taste)공법을 적용해 부드러운 맛이 강화됐다.

또 유기농원유를 사용한 오가닉 제품과 푸딩 형태로 만든 홈메이드 타입의 제품과 그 외 레티놀과 항산화성분이 함유된 제품과 체지방 분해유산균을 활용한 다이어트 제품 등을 출시했다.

남양유업 측은 “떠먹는 불가리스의 시장 공략을 위해 문근영을 CF모델로 내세워 적극적인 광고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대표 정종헌) ‘바이오거트’는 1988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비피더스가 함유된 복합유산균과 바이오가드균주로 만든 호상 발효유다.

바이오거트에 있는 바이오가드종균은 산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맛을 부드럽게 해주고 신선한 과일로부터의 맛과 영양을 풍부하게 해줘 특히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한편 매일유업은 떠먹는 발효유시장 공략을 위해 청양공장에 신규설비를 도입해 완비된 상태이며 올 상반기에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유업체들은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호상발효유 시장에서 블루오션전략을 펼치며 더욱 다양한 형태의 신제품들을 출시할 전망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논이 국내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국내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며 “특히 다논은 호상발효유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온 만큼 올해 국내 호상발효유 시장은 국내외 업체들간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