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초 웰빙식품 원료로 각광
함초 웰빙식품 원료로 각광
  • 김아름
  • 승인 2009.02.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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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아미노산 등 인체 유용성분 다량 함유

차세대 건강기능성식품 소재로 연구돼온 함초가 최근 들어 국산 천일염의 인기와 함께 집중 재조명 받고 있다. 특히 가루나 환 등 원료를 단순 가공한 제품 외에도 함초 소금을 사용한 김 등과 같이 일반 가공식품에 첨가되는 웰빙 원료로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어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이다.

함초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의 염습지대에 서식하는 1년생 풀로 일반 식물이 서식할 수 없는 고염분 환경 아래서 자라는 특성이 있어 무농약 무비료로 병충해 걱정 없이 재배가 가능한 식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토양의 염분 농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세포 내에 독특한 삼투 조절 시스템을 갖고 것으로 밝혀져 내염성이 우수한 작물의 육종분야에서 연구 모델이 되고 있다. 현재는 주로 전라남도 등지의 과거 염전으로 이용되던 부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또 함초는 각종 미네랄, 아미노산 등 인체에 이로운 성분을 다량함유하고 있어 홍삼에 비견될 정도로 기능성 및 활용도가 높은 건강기능성 식품 소재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네랄의 경우 함초 100g당 칼륨이 2083mg, 마그네슘110mg, 칼슘20mg이 들어있으며 전체 지방산 중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의 비율이 50% 이상 함유돼 있을 뿐 아니라 체내 합성이 불가능한 필수아미노산의 함량도 총 아미노산 함량 대비 40%에 이를 정도로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하다. 이외에도 함초에는 여러 생리 활성 효능을 가진 다낭체를 비롯해 50% 이상의 높은 식이섬유를 함유해 면역 기능 강화 및 변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기능성 식품 소재로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런 독특한 특성 때문에 함초는 일본에서 천염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서구 유럽 등지에서는 미래 식량 자원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가공식품으로서의 함초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10여 년간 함초 상품화에 앞장서온 다사랑 양동흠 대표는 “우리나라는 세계 4대 갯벌에 꼽힐 정도로 잘 발달된 넓은 갯벌을 보유하고 있어 영양성분이 우수한 함초 제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건강기능성식품 및 일반 웰빙 가공식품에서의 활용이 무궁무진한 함초는 ‘홍삼의 효능을 능가하는 식품’이자 ‘쌀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함초의 미래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잘 인지하고 있는 해외 연구진들이 국내 함초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내수시장 뿐 아니라 수출시장의 잠재력 역시 높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함초씨기름이 옥수수 기름보다 좋은 자동차 연료로 효용성이 높다는 미국 과학자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해 바에오에너지원으로의 활용도 고려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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