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청소년 식품표시 20% 신뢰
한·중·일 청소년 식품표시 20% 신뢰
  • 황세준
  • 승인 2009.02.16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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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 조사결과

한·중·일 3개국 청소년들이 공통적으로 식품 표시에 대해 낮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 이계임, 이용선, 전형진, 주현정 박사 공동 연구로 16일 발표된 ‘한국 중국 일본 청소년의 식품소비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중·일 청소년의 식품 표시에 대한 신뢰도가 모두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치를 상대비교 한 그래프에서 식품 표시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낮은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식품 표시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국과 일본 청소년들은 공히 ‘표시절차나 검사 과정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 청소년의 53.5%, 일본 청소년의 39.7%가 이같이 답한 것. 중국 청소년의 경우는 한국·일본과는 달리 ‘인증상품의 사후관리 미흡’을 가장 많이(44.8%) 꼽았다.

각국의 청소년들이 식품 구입 시 가장 많이 확인하는 표시는 모두 ‘유통기한’이었다. 한국 청소년들의 경우 유통기한에 이어 가격 원산지 칼로리 순으로 나타났고 일본 청소년들은 유통기한-원산지-가격-식품첨가물 순, 중국 청소년들은 유통기한-원산지-원재료 순으로 각가 조사됐다.

다만 식품 표시에 대한 낮은 신뢰도가 말해주듯 구입시 ‘제품 포장지를 확인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한국 31%, 일본 18%, 중국 25%로, ‘포장지를 안보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비율(한국 39.8%, 일본 39.4%, 중국 41.5%)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각국의 대도시 및 수도권 거주 만 12~17세 청소년 1200명, 주부 1200명 등 총 2400명을 대상으로 식품소비 행태, 한국음식의 인지도, 주부의 식품구매 행태 등 광범위하게 실시됐다.

농경연측은 “이제까지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식품소비 관련 연구는 영양학적인 분석이나 패스트푸드 등 가공식품 소비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식품소비 전반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며 “한·중·일 3개국의 식품 소비를 구체적으로 비교·검토함으로써 중·장기 식품 수요를 전망하고 청소년 식생활 개선 및 식품 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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