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저병원성 AI 발생
전남서 저병원성 AI 발생
  • 황세준
  • 승인 2009.02.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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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토종닭 2만여 마리 살처분

전라남도에서 저병원성 AI가 발생해 토종닭 2만 여 마리가 살처분 당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3일 전남 순천 곡성 보성 등 3개 지역의 토종닭 농장에서 H5형 AI 항체가 확인돼 해당 농장의 닭을 살처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순천 100마리, 곡성 1700마리, 보성 1만8300마리의 닭이 떼죽임을 당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확인된 것이 감염력이 있는 AI 바이러스가 아닌 닭의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생성된 면역 항체이지만 고병원성으로 변이될 수 있는 H5형에 해당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수의과학검역원은 H5형 AI 항체양성 확인 농장들에서는 닭의 폐사 등을 일으키는 AI 특이증상이 없었으며 일부 닭에서만 항체가 확인된 것으로 볼 때 저병원성 AI 바이러스에 의한 불현성 감염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들 및 인접 농장에 대해서도 AI 바이러스 활동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정밀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저병원성으로 판명돼 한숨 돌렸지만 관계 방역당국은 앞으로 매주 임상예찰과 철새 분변검사, 오리 및 닭에 대한 예찰검사 등을 실시하는 등 방역체계를 더욱 조일 계획이다.

해마다 이맘때쯤 찾아오는 AI가 올해도 어김없이 상륙한 가운데 닭고기 소비 촉진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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