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나트륨 과다
학교급식 나트륨 과다
  • 이종근
  • 승인 2009.02.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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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떡볶이 등 섭취 때 권장량 육박

학교급식에 함유된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개 자치단체 및 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및 학교주변 길거리음식의 당과 나트륨 실태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나트륨은 1회 급식 기준으로 평균 928mg, 당은 6.6g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당 섭취량이 성인 기준으로 약 50g으로 나트륨 하루 권장섭취량이 2000㎎인 점을 고려할 때 많은 수준이다.

설탕, 과당, 포도당 등 당(단순 당)의 섭취량은 6.6g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또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학교주변 길거리음식에 대해서도 나트륨과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도넛, 와플, 호떡, 떡볶이의 경우 식품 100g당 당 함유량이 12~17g에 달했으며 꼬치, 떡볶이, 핫도그는 100g당 평균 410~462mg의 나트륨을 함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300~400g인 떡볶이 1인분만으로도 나트륨 1500㎎, 당 50g을 섭취하게 돼 하루 전체 권장량에 육박하는 나트륨과 당을 섭취하게 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길거리음식 전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342mg(식품 100g당) , 당 함량은 6g 수준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등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찌개 및 탕에서 하루 기준치의 1.5배 수준인 2871mg의 나트륨이 나와 나트륨 저감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웹기반 당, 나트륨 제공지수 산출프로그램”, “학교급식 저염식단” 개발․보급 등 영양관리 지원 강화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 등을 벌여 영양위해성분의 사전안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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