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약속’ 화려한 부활
‘천년약속’ 화려한 부활
  • 이종근
  • 승인 2009.02.27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사직전서 연말연시 7억대 매출

APEC 정상회담 건배주 '천년약속'이 힘찬 부활을 하고 있다.

경영악화로 허덕이다 지난해 말 주류수입업체인 수석무역에게 새주인을 맞이한 '천년약속'이 최근 매출이 급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천년약속은 4억7341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수 직전인 11월 매출 469만원의 100배가 넘는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부도직전까지 내몰리던 지난해 10월 대리점과 도매상들의 대량 반품으로 약 7억6497만원의 매출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더욱 놀라운 수치다.

천년약속은 지난 1월 2억7,238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12월이 연말 성수기였던 점과 올해는 설 연휴를 겨냥한 선물세트를 따로 제작하지 않았다.

한 때 고사 직전에 놓였던 천년약속이 이처럼 되살아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유통시스템의 변화다.

수석무역은 인수 후 그동안 천년약속이 유지해 온 대리점 중심의 영업보다 주류도매상 체제로 전환하며 국 단위의 판매망 확대로 이어졌다.

한편 '천년약속(375ml)'의 출고가격이 경쟁제품인 '백세주'와 같은 2,222원으로 3.35%(77원) 인하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또 기존 20병 단위의 제품 상자를 12병으로 줄여 제품 회전율을 빠르게 하는 동시에 소규모 음식점과 상점으로까지 판매범위를 확대했다.

권기면 영업총괄본부장은 "과거 대리점 영업체제는 사실상 비약적인 매출증대를 기대하기 힘든 비효율적인 판매구조지만 종합주류도매상 체제로 영업전략을 바꾼 후 부산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천년약속은 오는 3월부터 '1+1 증정'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나서며 지금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년보다 4배 가량 증가한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오는 2011년에는 매출 300억원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