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구원 농식품부 관리 받는다
식품연구원 농식품부 관리 받는다
  • 황세준
  • 승인 2009.03.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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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술평가원서 R&D 통합 조정

한국식품연구원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게 되는 등 정부 농식품 R&D 체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현실화됐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일자로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 육성법 제정안이 국회 의결돼 이달 중으로 농식품부 산하에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위원회가 설치되고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다음 달 초순경 발족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위원회는 식품 등 분야별 전문가 35명 내외로 구성되며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은 현 ARPC(농림기술관리센터) 조직을 승계·확대할 예정이다.

새로운 조직 신설로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R&D 관리 체계가 하나로 통합된다. 특히 한국식품연구원 등 타 부처 출연 연구기관에 대해서도 농식품부가 평가원을 통한 실제적인 종합 조정을 실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 오병석 농식품부 기술정책과장은 “연구기관의 소속에 상관없이 관리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관리를 받는 범주는 농식품부 예산을 받는 연구 과제로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과장은 그러면서 “평가원은 연구를 직접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R&D 사업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비효율적인 요인 등이 없는지 점검하는 역할”이라며 “총괄 조정 기능 강화로 R&D 사업의 효율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인력 구성과 관련해서는 기존 ARPC 인원에 농진청, 한식연 등의 전문가를 초빙하는 방안, 기존 연구기관에서 출연금을 거출해 인력 보강에 사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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