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인삼 브랜드 ‘한삼인’ 통합 가속화
농협, 인삼 브랜드 ‘한삼인’ 통합 가속화
  • 김현옥
  • 승인 2009.06.0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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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등과 경쟁 위해 12개 상표 통일
안성 이어 전북도농협도 참여

농협이 지역 개별 인삼브랜드를 '한삼인'으로 통합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은 1일 전북인삼농협의 자체 인삼브랜드 ‘진심에서 우러난’을 농협 공동브랜드인 ‘한삼인’으로 통합하는 협약식을 전북인삼농협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인삼농협은 자체 브랜드를 폐기하고 농협중앙회 공동브랜드 ‘한삼인’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전북인삼농협은 원료인삼을 ‘한삼인’에 공급하고, 자체 매장에서도 한삼인 제품만을 전속 판매하게 되며, 농협고려인삼은 제품 개발 및 생산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농협은 2012년까지 전국 12개 인삼농협의 개별 브랜드를 전부 ‘한삼인’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안성인삼농협의 ‘안성마춤’브랜드를 통합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브랜드 통합이다.

브랜드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현재 1000억원(중앙회, 조합 포함)에 머물고 있는 농협의 인삼제품 매출을 2012년까지 3000억원으로 끌어 올려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삼인 가맹점도 작년말 81개에서 올해 150개로, 2012년에는 500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올해 9월에는 충북 증평에 최신 GMP 시설을 갖춘 연간 생산능력 1500억원, 대지면적 8만5000㎡(연면적 26,000㎡) 규모의 국내 최대 인삼가공 공장을 오픈한다.

한편, 농협이 브랜드 통합에 가속을 내는 이유는 그동안 인삼 계약재배 사업을 기반으로 원료삼 확보부터 수매, 가공 단계까지 계열화해 어느 대기업 보다 비교우위를 갖고 있으나 제품 시장에서 농협 브랜드간 경합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개별 인삼농협 브랜드로는 한국인삼공사(정관장), 동원F&B, 대상, 일화 등 대기업과의 마케팅 경쟁에서 불리해 질 것이라는 내부 분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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