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정숙 교수 주관
국내 유일의 김치 전문학과인 전남과학대 김치발효학과가 주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된 포장김치 맛 평가에서 하선정 김치가 평점 3.87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CJ제일제당 측은 밝혔다.
양반김치, 종가집, 풀무원 김치가 뒤를 이었다.
이번 평가 작업은 CJ제일제당이 시중 포장김치 브랜드의 맛을 분석, 이를 수치화 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는데,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기관인 전남과학대 김치발효학과에 의뢰, 평가를 진행했다.
테스트 대상자는 인구에 비례해 서울, 경기 출신 조리사 54명, 경상도 16명, 전라도13명, 충청도 12명, 강원5명 등으로 지역별 출신 조리사가 선정됐고, 제품 브랜드에 대한 사전정보는 철저히 차단했다.
제품 품질에 대한 선입관을 배제하기 위해 피 평가 브랜드에 1, 2, 3, 4의 번호대신 ○, △, ☆, □ 등의 기호를 사용하는 세밀함을 보였다.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를 주관한 전남대 김치발효학과 김정숙 교수는 총평에서 “하선정 김치는 개운하고 시원한 맛과 김치특유의 감칠맛을 잘 조화 시켜 참가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며 ”앞으로 일반가정에서도 시판 김치의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조사결과가 매운맛, 짠맛, 양념사용부분 등에 있어 김치제품의 세분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시식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전문가 집단에서 세부적인 항목에 따라 평가된 결과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김치 브랜드 담당자인 이주은 부장은 “이전부터 맛에 대한내부 평가가 있어왔지만 요리 전문가 집단에서 내려준 평가결과에 맛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종가집과 양반김치 브랜드는 강원도 출신 조리사에 풀무원은 경상도 출신 조리사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평가결과를 제품 품질 개선에 우선 적용하는 한편, 맛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시장공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포장김치의 성수기인 8월을 맞아 대형할인점과 연계해 다양한 바캉스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고,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신제품을 출시, 온 오프라인을 통틀어 확대 판매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국내 김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열릴 광주 김치 엑스포, 2009서울 김치사랑 축제 등 김치산업과 관련된 외부 행사와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 인지도 및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