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퇴행성 관절염 치료 첫 규명
인삼, 퇴행성 관절염 치료 첫 규명
  • 김윤경
  • 승인 2009.08.10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상 완화…연골 보호·재생 효과 뛰어나
자생한방병원 국제학술지 게재
인삼이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인삼은 동맥경화와 당뇨병에 좋다는 연구가 보고돼 왔지만 퇴행성관절염에서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최근 전체 근골격계 질환의 40~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질환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자체적으로 만든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자생 관절고(Jaseng-Ko)’의 효능을 밝힌 연구 논문을 대체의학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Impact Factor 2.26)’에 지난달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신준식 이사장 연구팀과 경희대학교 연구팀(경희 한의대 배현수·경희 약대 김진주 교수)이 지난 2006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생한방병원의 고유한 관절질환 치료제인 ’자생 관절고’의 치료 효과를 밝히기 위해 쥐 실험으로 진행됐다.

‘자생 관절고’의 주요 성분들이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어떤 효능이 있는 지에 대해 탐색한 결과에 따르면 인삼과 지황, 복신 등 ‘자생 관절고’의 주요 성분들이 관절 파괴를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삼의 경우 가장 큰 효과를 나타냈으며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완화와 함께 연골보호 및 재생 효과가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인삼(PG, Rd, Rb3)이 연골의 주요 구성성분을 분해해 연골조직을 파괴하는 효소(MMPs)의 활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콜라겐의 분해를 억제함과 동시에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또한 연골세포가 사멸하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신호전달체계의 여러 경로 가운데 p38 유전자의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함으로써 연골세포의 사멸을 억제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병원 측은 “아직까지 퇴행성관절염에서 인삼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가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관절염 치료에 있어 매우 획기적인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고유의 인삼이 건강식품으로서의 기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관절 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20여년 전부터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자생관절고'의 치료효능을 확인해오던 중 이번 쥐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