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09추석]품격 있는 선물 한가위 더 풍성하게
[특집-2009추석]품격 있는 선물 한가위 더 풍성하게
  • 이후건
  • 승인 2009.09.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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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 예방 건강식품 인기 끌 듯
2~5만원대 많아…식용유 등 종합세트 인기
가격대 다양하고 풎지한 참치·햄·김 등 무난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엔 평소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이나 은사님 등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귀한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관례이지만 올해의 경우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인해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경기와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실물경제 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도 대폭 오를 예정이어서 소비자의 얼어붙은 지갑을 열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통합 브랜드 사이트 CJ온마트에서 진행한 추석 선물관련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9%가 넘는 사람이 2~5만원 가격대의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최대 대목인 추석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선물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한 현재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종플루가 가을에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특히 홍삼 제품 선물세트가 봇물터지 듯 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연휴기간이 짧을 뿐 아니라 경기불황 여파와 하반기 생필품 가격인상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어 저렴한 가격의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식용유, 장류 등 추석 단골 선물도 알뜰형이 대세

가족, 친지들이 모두 모이는 추석 등 명절시즌에는 가정에서 음식을 장만하는 일이 많으므로 식용유와 장류, 식초 등의 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예전부터 꼭 필요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이들 식품으로 구성된 종합세트가 추석 선물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 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장기화된 불황속에서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부담이 적고 실제로 가정에서 많은 양을 사용하는 식용유 등을 포함한 종합선물세트가 올 추석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1~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해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콩기름과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라이트라 등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 사이의 유지제품 선물세트를 늘렸으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참기름 선물세트도 ‘진한 참기름 1호(3만500원)’를 제외하고는 모두 3만원대 안쪽으로 가격을 맞췄다. ‘햇 바삭김 세트’도 반찬류로 실용성이 높으면서도 가격은 1만원대로 저렴해 실속을 강조했다.

또한 선물세트 포장에 있어서도 부직포 쇼핑백 대신 종이 쇼핑백 사용량을 크게 늘리고 선물세트의 빈공간도 줄여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막는 한편 쌀겨를 섞어 만든 포장용기에 콩기름 잉크로 제품명 등을 인쇄해 효율성 뿐 아니라 환경까지 챙겼다.

대상 청정원도 포도씨유와 카놀라유 등으로 구성된 웰빙 식용유 선물세트를 2만원 이하의 경제적인 가격으로 내놓고 있다. 포도씨유와 카놀라유 500ml 제품이 각각 2병씩 들어간 고급유 2호 세트는 1만 7500원, 포도씨유 500ml 3병으로 구성된 포도씨유 3호세트가 1만6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참빛고운 포도씨유는 지중해산 포도 3000송이로 한 병을 만드는 고급 식용유로 맛이 담백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으며 콜레스테롤 함량이 제로이고 항산화제인 비타민E와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해 육류섭취가 많은 명절에 인기가 많다고 청정원 측은 전했다.

이에 반해 청정원은 수입와인보다도 고가인 명품장류세트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 1100세트만 한정판매되는 ‘5년숙성간장’은 500ml 2병으로 구성된 세트 가격이 10만원이며 고급재료로 만든 ‘순창고추장 찹쌀발아 현미’는 2.5kg 1세트에 11만5000원이다.

발효식품업계 터줏대감인 샘표도 요리에 꼭 필요한 실속있는 제품들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소비자들이 부담없는 가격으로 내놓고 있다. 1만원대의 경제적인 가격으로 이뤄진 알뜰세트로는 진간장 금F-3 930ml 1개와 맥아물엿 1.2kg 1개, 현미식초 900ml 1개로 구성된 ‘알뜰세트 1호(1만1600원)’가 눈길을 끈다.

아울러 샘표식품은 명절음식에 많이 쓰이는 향신간장과 장조림, 유기농 자연콩간장, 참기름, 해바라기유 및 포도씨유 등을 비롯해 볶음용 및 전골용 소스로 구성된 ‘아내의 손맛’ 시리즈를 출시해 명절이면 요리에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샘표는 ‘큰집 큰 인심’과 ‘단골 반찬상’ 등 한가위에 가족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제품명을 사용한 선물세트와 함께 유기농 제품 등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자연가득 시리즈도 출시하고 있다.

●추석선물 1위 홍삼, 신종플루로 ‘대박’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로 건강기능식품이 명절 인기선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신종플루 확산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추석선물로 면역력 강화 기능이 있는 홍삼제품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인삼공사는 인기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추석 선물세트로 20여종 출시했다.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부담없는 가격으로 출시된 선물세트로는 ‘스페셜 A PLUS호’(11만원)와 ‘스페셜 C PLUS호’(6만3000원), ‘활기력’(2만7000원) 등이 있으며 고급 선물세트로는 ‘양삼’과 ‘봉밀절편홍삼’으로 구성된 ‘VIP세트’(45만원)와 ‘프리미엄 A호’(33만원0, ‘프리미엄 B호’(22만 5000원)이 있다.

아울러 초등학생을 위한 ‘홍이장군’(12만원)과 중․고등학생에게 적당한 ‘아이패스’(14만원) 선물세트도 출시돼 있으며 지난해 단일품목으로 1500억 원어치나 팔린 홍삼농축액 ‘홍삼정’(18만5000원)도 준비돼 있다.

웅진식품도 국내산 6년근 홍삼을 발효시킨 발효홍삼 브랜드 ‘장쾌삼’으로 추석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웅진식품에 따르면 120ml 15병에 6만원으로 구성된 ‘장쾌삼 발효홍삼이 들어있는 홍삼뿌리 세트’는 홍삼을 초미세화 분말로 갈아 넣어 홍삼음료를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올 추석을 겨냥해 출시됐다.

‘장쾌삼 발효홍삼 진액’은 파우치 30ml 30포에 7만1000원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6년근 발효홍삼을 30ml 파우치 용기에 담아 편리하고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는 제품이며 ‘장쾌삼 발효홍삼 력(力)’(85ml 10병, 3만5000원)은 손잡이가 달린 포장 박스를 사용해 선물세트로서의 가치를 높였다고 웅진식품 측은 전했다.

아울러 웅진식품은 ‘발효홍삼 원’ 700ml 1병과 산삼배양근 50ml 2병, 웅진벌꿀 600g이 포함돼 있는 ‘장쾌삼 발효홍삼 원(元) 모둠 2호’(3만9000원)로 추석 선물세트의 풍성함을 더했다.

동원F&B는 홍삼브랜드 ‘천지인’과 미국 건강식품 브랜드인 'GNC'를 중심으로 20여종의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동원F&B에 따르면 ‘천지인 초고압 홍삼정 세트 300g’(21만원)은 국산 수삼을 3000기압으로 초고압 처리해 만든 제품으로 특이성분 함량이 높으며 경제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홍삼제품인 ‘천지인 순홍삼액100 30포’(6만 5000원)는 홍삼을 48시간동안 추출한 후 원심분리기로 전분을 걸러낸 제품이다.

또 2~3만원대 실속형 제품으로 마련된 ‘천지인 홍삼초 플러스’(복분자, 석류, 블루베리 등 3종 각 2만 4000원)와 ‘천지인 홍삼차 혼합세트’(2만원)도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동원F&B가 미국에서 직수입해 판매하는 ‘GNC’ 선물세트로는 남성용 종합영양제 ‘메가맨’과 여성용 영양제 ‘우먼스 울트라 메가’가 각 1병씩 들어있는 ‘GNC 종합비타민’(13만4000원)이 출시돼 있다.

CJ제일제당도 인삼, 홍삼, 흑삼 한뿌리와 통째로 갈아넣은 마 그리고 엑기스 추출제품인 홍삼 식스플러스 시리즈로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특히 ‘홍삼 한뿌리’(3만9800원) 10개 들이 세트는 하드케이스 포장재로 고품격 선물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가격부담을 덜면서도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CJ제일제당은 예상하고 있다.

홍삼 전문기업 천지양은 추석 선물세트로 ‘궁중선물세트 연(緣)’ ‘궁중선물세트 영(榮)’ ‘궁중선물세트 정(情)’ ‘궁중선물세트 궁(宮)’ ‘궁중선물세트 황(皇)’ ‘궁중선물세트 예(禮)’ ‘홍삼이든 꿀’ 등 7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선물세트는 궁중 컨셉으로 최상의 고려 홍삼만을 선별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만들었으며 친환경 패키지로 제작돼 선물용으로 적당하다고 천지양은 전했다. 가격은 홍삼함유량과 제품 구성에 따라 3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클로렐라 등 건기식 선물세트도 풍성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대상웰라이프는 추석을 맞이해 홍삼제품인 ‘홍의보감’을 비롯해 클로렐라, 오메가3, 감마리놀렌산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대상웰라이프에 따르면 홍의보감의 경우 ‘홍삼의힘 세트 2호’(5만 1000원)와 ‘홍삼토닉 세트 1호’(5만 5000원)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이 밖에 ‘홍삼진액 세트’(5만원) ‘그대로달인홍삼 1호’(9만 8000원) ‘홍삼봉밀절편 세트’(7만원) 등 가격대별로 다양한 제품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로렐라 1200정 세트’(17만원)와 콜레스테롤 개선과 형행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하프물범 EPA, DHA’(6만8000원), 관정건강에 좋은 ‘글로코사민 1500세트’(6만6000원), 갱년기 영성건강을 위한 ‘유기농 달맞이꽃 감마리놀렌산 세트’(6만6000원)도 눈길을 끈다.

롯데제과 헬스원도 올 추석엔 홍삼관련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핵심브랜드인 ‘6년 정성 홍삼’ 제품 시리즈의 판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헬스원이 추석 선물용 제품으로 내놓은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6년 정성 홍삼액 골드’(11만7000원), ‘6년 정성 홍삼 진액 세트’(5만5000원), ‘6년 정성 봉밀 홍삼절편’(6만원) 등이 있으며 ‘산삼배양근’(7만5000원)도 내놓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그린체는 올 추석선물세트로 ‘높은산 귀한삼 동충하초’(30만원)과 ‘로빈체 수(秀)’(25만원)을 선보이고 있다.

‘높은산 정기담은 동충하초’에는 산삼 한 뿌리에 해당하는 산삼배양근이 포함돼 있어 아버지의 원기회복에 좋으며 ‘로빈체수’는 보라지꽃 종자유의 감마리놀렌산 등을 배합해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성분을 한번에 보충할 수 있어 어머니 건강에 탁월하다고 풀무원건강생활 측은 전했다.

일동후디스는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초유와 관절염에 좋은 글루코사민, 갱년기 예방 및 개선을 돕는 감마리놀렌산,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엔자임큐텐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초유제품 선물세트인 ‘초유의 힘 츄어블’(120정 2병)과 ‘초유의 힘 그래뉼’(100g 2병)은 각각 11만원이며 ‘글루코사민’ ‘감마리놀렌산’ ‘일동코큐텐100mg’의 가격은 5만6000원, 5만4000원, 8만원이다.

이외에도 일동후디스는 건강차 선물세트인 ‘후디스 건양밀과 호두․잣․율무차’ 4종과 아침식사 및 영양간식으로 적당한 ‘웰빙 두유 2종 세트’ 및 ‘오메가3 두유’, ‘후디스 검은콩․검은깨․흑미․고칼슘 두유’,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사용한 ‘후디스 유기농 주스 2종’도 선보였다.

●음료 선물세트도 중저가로 실속 챙겨

추석 같은 명절날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에게 비용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선물하고 싶을 때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 바로 음료 선물세트이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웰빙 건강음료를 선물하고자 하는 소비자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올 추석 선물세트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음료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추석을 앞두고 주스류 8종과 델몬트 종합 선물세트 2종, 원두커피 3종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마련하고 있다. 8000원에서 2만원 사이의 가격대인 주스류 선물세트로는 프리미엄 오렌지와 포도, 사과, 야채, 과일 주스 등을 혼합한 1ℓ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오렌지, 포도, 매실, 제주감귤 등을 혼합한 1.5ℓ 페트 선물세트 등이 있다.

또 프리미엄 오렌지와 포도, 사과, 미녀석류가 혼합된 고급형 혼합소병 선물세트와 참두와 참두 미숫가루를 혼합한 참두 혼합세트, 원기회복에 좋은 복분자와 꿀홍삼, 고려홍삼 제품을 담은 기력세트도 주스 선물세트로 선보이고 있다. 델몬트 종합 선물세트로는 프리미엄 1.5ℓ와 사과·포도 1ℓ, 칸타타 드립커피 등을 적절히 혼합한 1호 세트와 함께 무가당 1.5ℓ 2병, 포도 1ℓ가 담겨진 2호 세트가 마련돼 있다.

원두커피 칸타타 선물세트는 한 잔 분량의 드립식으로 추출할 수 있는 드립 커피세트와 제품을 직접 선택해 선물할 수 있는 시그니처 원두세트로 구성됐으며 드리퍼와 머그잔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만4000원에서 6만2000원 사이이다.

해태음료는 1000원에서 1만원 안팎의 실속형 선물세트와 함께 웰빙 지향적 트랜드에 맞춘 건강 및 프리미엄 제품도 추석 선물세트로 내놓고 있다.

7000원에서 1만2000원대의 주스 선물세트로는 ‘과일촌 100오렌지’와 ‘과일촌 100 포도’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과일촌 제주감귤’ ‘썬키스트 레몬에이드’ ‘썬키스트 머스캣’ ‘참매실’ 등 다양한 제품이 함께 구성된 ‘해태음료 종합 선물세트’와 ‘과일촌 선물세트’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있다.

특히 해태음료는 30년간 이어온 장수음료 훼미리주스를 ‘썬키스트 훼미리 100% 오렌지 주스’로 새 단장해 올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이 선물세트는 1.5ℓ 페트제품 3입에 1만원대로 설탕, 착향료, 색소 등 첨가물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해태음료 측은 전했다. 또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로는 유기농 오렌지만으로 만든 ‘썬키스트 유기농 주스 선물세트’(2만4000원)가 준비돼 있다.

아울러 해태음료는 홍삼을 비롯해 산삼배양근과 상황버섯 등 고급 한약재를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홍삼 선물세트인 ‘궁비 6년근 홍삼’과 한약재가 고루 첨가된 ‘궁비 산삼배양근’, 올해 첫 선을 보인 ‘궁비 상황버섯’은 각각 한 세트에 120ml병 10개가 들어있으며 할인점 및 백화점 등에서 3만 30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웅진식품은 고급스러움과 합리적인 가격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음료 선물세트로 올 추석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웅진식품이 올 추석에 신규 출시한 ‘자연은 프리미엄 세트’(1만원)는 고급스러운 1ℓ 유리병 패키지에 ‘자연은’ 사과와 포도, 오렌지를 담은 선물세트로 고급스러움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아울러 웅진식품은 ‘자연은’ 알로에, 토마토, 제주감귤, 포도 1.5ℓ 페트로 구성된 ‘자연은 정성세트’(1만 2200원)와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선보이는 알뜰형 세트인 ‘자연은 희망세트’(9800원)도 선보인다.

●고급 주류선물세트로 한가위를 풍성하게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 한 해 수확을 감사하기 위한 추석에는 예로부터 그 해 생산한 쌀로 술을 빚어 조상님들에게 제사를 지내던 풍습이 있었다. 이에 따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성들여 만들어진 술을 선물함으로써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받는 사람의 인격도 높일 수 있다.

진로에서는 추석을 맞아 ‘일품진로’와 ‘동의보감 복분자주’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으며 진로그룹의 위스키 계열사 하이스코트는 스카치 위스키 선물세트 11종과 와인 선물세트 24종 등 총 35종 16만 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진로에 따르면 ‘일품진로 선물세트’(2만7000원)는 일품진로 450mℓ 2병과 전용잔 2개로 구성됐으며 도자기 형태의 고급 패키지를 도입해 제품의 품격을 올렸다.

‘동의보감 복분자주’는 올 추석에 2 종류의 선물세트로 제작됐는데 세트 1호(1만7000원)는 복분자주(375mℓ) 3병과 미니어처(80mℓ) 1병, 전용잔 1개로 이뤄져 있으며 세트 2호는(2만2000원)복분자주 4병과 미니어처 1병, 전용잔 1개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제품은 대형할인마트 및 농협, 편의점 등에서 구입 가능하며 판매목표는 일품진로가 2만세트, 동의보감 복분자주가 10만 세트라고 진로 측은 밝혔다.

하이스코트가 출시한 위스키 선물세트로는 ‘킹덤12년 1호’(출고가 3만3110원) ‘킹덤17년 1호’(출고가 4만9082원) ‘킹덤21년 1호’(출고가 7만2204원)이 대표적이며 최근 새롭게 출시한 ‘커티블랙 1호’(출고가 3만 5310원) ‘커티삭몰트 1호’(출고가 4만4000원)도 눈에 띈다.

와인 선물세트로는 유럽과 독일, 미국, 호주, 칠레 등의 국가에서 수입된 와인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최저 2만원대의 저렴한 제품에서부터 최고 20만원대의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롯데주류는 ‘백화수복’과 ‘설화 1, 2호’세트, ‘설중매’ 세트 등 다양한 패키지의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700mℓ(4500원)와 1800mℓ(9500원)로 구성된 백화수복은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 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수작업 형태로 한정 생산하는 설화(1호 4만400원, 2호 3만1400원) 선물세트는 기품있는 선물로 안성맞춤이라고 롯데주류는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주류는 장수와 길조를 상징하는 숫자 ‘구십구’를 제품명으로 활용한 ‘구십구 복분자’와 ‘구십구 오디’ 선물세트를 1만6000원에 내놓았으며 정통 매실주로 인기 있는 ‘설중매 골드세트’(1만 8500원)도 함께 선보였다.

롯데주류는 전국 대형 할인 매장과 대형 슈퍼를 위주로 한 대대적인 도우미 판촉행사와 함께 신문 및 라디오 광고도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선물세트로 ‘스카치블루 30년’(100만5000원)과 ‘스카치블루 21년’(700mℓ 15만원, 500mℓ 11만원) 2종, ‘스카치블루 스페셜 17년’(700mℓ 6만1500원, 500mℓ 5만2000원) 2종,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날(2만4500원) 등 총 12종 10만 3000세트를 운영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이번 선물세트는 부담없는 중저가의 가격대에서부터 받는 사람의 품격을 고려한 고급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며 “올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은 35억원 정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국내 최초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를 올 추석 선물용 제품으로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복원한 고려시대 고급막걸리인 ‘법고창신 이화주’(7만5000원)와 ‘국순당 캔막걸리’ 선물세트가 바로 그것.

이에 대해 국순당 관계자는 “이화주는 옛 문헌에 나온 그대로 생쌀로 띄운 누룩을 사용해 아미노산과 탄수화물 등 영양소가 풍부한 고급 막걸리로 고려시대부터 왕족과 양반가에서 주로 마셨다”라며 “지난 5월 이화주의 병입제품을 출시하면서 와인 선물세트와 같은 프리미엄 막걸리선물세트의 탄생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면역력 높이는 홍삼·클로렐라 등 봇물

위스키·와인 저가에서 프리미엄 제품까지

전통주·막걸리도 고급 세트 출시 눈길

●명절 선물 스테디셀러 햄, 참치도 다양

명절 선물하면 각종 선물용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햄과 참치 등 육가공 선물세트를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지금같이 경기가 어려울 때 이들 제품을 이용한 선물세트는 부담없고 실용적인 선물로 각광받을 수 있다.

동원F&B는 ‘건강’과 ‘실용’을 강조하는 최근 식품 트랜드를 반영해 건강에 좋고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참치세트를 전면에 내세워 경쟁이 치열한 추석 선물세트 시장을 헤쳐나갈 계획이다.

동원F&B가 추석을 맞이해 내놓고 있는 중저가 참치선물세트로는 실속있는 참치로만 구성된 ‘유호’(3만1500원)와 ‘친호’(4만1800원), 참치캔, 리챔, 장조림 등 다양한 제품이 혼합된 ‘캔62호’(3만9500원) 등이 있으며 고가 제품으로는 고급햄 ‘리챔’이 들어간 ‘명품혼합7호’(8만원)와 런천미트, 카놀라유, 일반참치가 포함된 ‘특19호’(4만1000원)가 있다.

아울러 동원F&B는 참치캔 선물세트 외에도 ‘리챔7호’(4만8500원)와 같이 캔햄으로만 구성된 육가공 제품과 ‘전통김세트’(2만5000원)로 대표되는 양반김 세트 등도 마련해 놓고 있다.

대상FNF는 프리미엄 수제햄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 세트 ‘청정원 델리하임 마이스터 수제’ 4종을 출시했다.

대상FNF는 선물받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실속형과 고급형으로 나눠 구성했는데, 고급형으로는 훈제갈비로만 구성된 ‘델리하임 마이스터 수제 1호’(10만원)와 훈제갈비와 함께 안심과 등심 등이 포함된 ‘델리하임 마이스터 수제 2호’(7만원)이 있다.

실속형으로는 훈제햄 제품과 콜드컷류 생식햄 제품이 혼합된 ‘델리하임 마이스터 수제 3호’(5만원)과 콜드컷류 제품만 모와놓은 ‘델리하임 마이스터 수제 4호’(4만원) 등이 마련돼 있다.

대상FNF 관계자는 “델리하임 브랜드의 제품들은 유럽 스타일의 햄이나 고기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제품”이라며 “외국 생활에 익숙하거나 유럽의 햄, 소시지 제품을 즐기는 사람에게 선물로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도 올 추석선물세트로 햄 제품을 선보였다. 농심이 내놓은 ‘덴마크햄 베이컨’은 자연 훈제된 베이컨 15%와 생고기만으로 만들어졌으며 ‘덴마크햄 찌개용’은 부대찌개 전문점의 맛과 가깝다고 농심측은 전했다. 가격은 세트당 2만5000원에서 5만5000원 사이로 다양하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선물세트는 주는 사람은 부담없고 받는 사람에겐 꽉찬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속있게 구성했다”며 “얼리지 않은 생고기로 만들어지는 덴마크햄은 어깨살과 뒷다리살만을 사용해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햄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스팸 단품세트, 스팸 고급유세트, 복합세트 등으로 육가공품 선물세트 구성을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올리고 당과 작은 용량 스팸으로 구성된 ‘스팸 스위트 2호’가 1만49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스팸 클래식으로 구성된 ‘스팸 1호’가 5만5900원으로 비교적 고가이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스팸의 경우 경기상황에 따른 중저가 선물세트 선호현상에도 불구하고 스팸 고유의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고정소비가 커 중저가부터 고가 제품까지 가격대 폭을 넓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동심(童心) 사로잡는 과자 선물세트도 눈길

어린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과자종합선물세트는 지난 70년대말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게임기나 휴대폰 등 고가의 선물에 밀려 인기가 뜸해던 시절도 있었다.

이에 따라 과자선물세트의 제작을 중단하는 제과업체도 많았지만 올 추석엔 롯데제과와 오리온이 선물세트를 마련하고 있어 그 면목을 이어나가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 추석 가방형 선물세트인 '내친구 티거와 푸'와 상자형 선물세트인 '미키와 친구들' 2가지를 1만원에 출시한다. '내친구 티거와 푸'는 가방 표면에 어린이에게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고 가방 안에 자일리톨 키즈버블껌, 밀크박스 캔디, 칸쵸, 빠다코코낫, 하비스트, 립파이 등 과자가 들어 있다.

상자 표면에 미키와 미니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미키와 친구들'은 자일리톨 키즈버블껌, 빠다코코낫, 칸초 등 과자가 들어 있고 부록으로 다트게임기가 들어 있다.

오리온은 한가위를 맞이해 대표브랜드인 '마켓오'와 '닥터유 컬렉션'을 선물세트로 출시한다. '마켓오'(9600원) 선물세트에는 지금까지 출시된 '리얼 브라우니' '순수감자 프로마즈' '워터 크래커' '브레드 칩' 등 제품 4종이 모두 들어있다.

'닥터유 컬렉션' 선물세트 역시 '통밀초콜릿케익' '새싹 식이섬유 크래커' '새우라이스칩' 등 인기있는 닥터유 제품들이 들어있어 어떤 걸 먹을지에 대한 고민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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