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인삼 재배 실현 눈앞
무농약 인삼 재배 실현 눈앞
  • 김현옥
  • 승인 2009.11.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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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병해 방지 친환경 미생물 5종 선발

인삼의 농약오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화학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병해방제 미생물 5종이 선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고품질 안전 인삼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 방제제로서 미생물 자원개발에 주력해 인삼 병해 방제에 우수한 5종의 미생물 자원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미생물은 인삼 및 약용작물의 뿌리, 김치, 된장 등으로부터 분리 보관한 것으로, 모잘록병균, 점무늬병균, 탄저병균 등에 대한 항균활성과 온실에서의 병 방제효과 등의 실험에서 미생물살균제로 활용성이 높게 나타난 5종이다.

인삼은 한번 심으면 3∼5년간 한 포장에서 재배하게 되므로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일부 재배농가에서는 이들 병해충 방제를 위해 미등록 농약을 포함해 과다한 화학농약을 사용해 잔류문제를 야기하고 고려인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저하시켜 왔다.

그동안 농진청 인삼과에서는 국내 주요 인삼재배지를 중심으로 인삼 밭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병해충을 모니터링 하고, 그에 대한 방제대책으로 잔류문제가 적은 인삼 등록농약을 활용해 병해충 발생 초기에 최소로 방제하도록 하는 ‘저농약 안전 방제체계’를 확립해 농가에 보급했다.

또한 인삼에 잔류문제가 있거나 재배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학농약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인삼 및 약용작물, 김치, 된장 등에서 유용한 미생물 자원을 분리 보관해왔으며 금년에 이들을 이용해 친환경 방제제 개발에 나서게 됐다.

농진청 인삼과는 선발한 미생물을 인삼재배 포장에 적용해 효과를 확인한 후 본격적인 미생물살균제로 개발하고, 이미 다른 작물의 병해 방제제로 등록 사용 중인 미생물살균제(13종)로부터 인삼 탄저병 방제에 효과가 있는 것을 선발, 최적 살포농도와 살포횟수 등을 결정하고 농가에 우선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배영석 연구관은 기존 인삼재배에 사용하고 있는 화학농약을 친환경 미생물 자원으로 대체함으로써 안전하고 품질이 높은 고려인삼 생산이 가능해 국가브랜드로서 고려인삼의 위상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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