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인삼 소비 대중화 팔걷어
농진청, 인삼 소비 대중화 팔걷어
  • 김현옥
  • 승인 2009.12.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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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개선’ 효과 발표·요리 시식회 등 개최


농촌진흥청이 그동안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홍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고가의 건강약재 이미지로 가정에서 소비가 위축된 인삼의 소비 대중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농진청(청장 김재수)은 9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에서 인삼의 과학적 효능에 대한 2009년 연구결과 보고회 및 인삼 요리 100선을 소개하는 등 가정과 전문식당에서 필수적인 음식재료로서 가능성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에 앞서 농진청은 올해 인삼 소비대중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인삼요리 100선을 발굴, 책자 1,000부를 발간해 보급한 바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그동안 면역력 증강 및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삼이 뇌세포 보호 능력과 기억력 개선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농진청은 우리 기술로 밝혀진 기억력 개선 등 인지 효능에 대해 건강기능성식품 원료로 등재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예정이며 인삼의 우울증, 각종 염증 개선 등 과학적 효능 연구를 통해 새로운 식·의약품소재 개발로 산업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차선우 팀장은 “요즘 국내외에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피로회복, 면역증강 등 건강기능성식품 원료로 인정받고 있는 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인삼 소비에 대한 대중화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는 인삼의 우수한 효능을 홍보함은 물론, 인삼을 이용해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대중적인 요리를 널리 보급함으로써 다양한 소비 확대를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삼요리 시식회에서는 인삼을 꺼리는 아이를 위한 음식, 노년층을 위한 건강보양식, 한식세계화에 발맞춘 퓨전음식 등 40여종의 다양한 인삼 요리들을 선보였으며, 농진청은 인삼요리 100선 책자를 4개 국어(한·일·영·중)로 확대 편찬해 국내외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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