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올 바이오 부문 매출 1조 넘는다
CJ 올 바이오 부문 매출 1조 넘는다
  • 김현옥
  • 승인 2010.01.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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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4% 시장한 8900억 원대
증설 통해 핵산 등 1위 굳히기로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매출이 올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21일 중국 랴오청에서 바이오사업본부장 김철하 부사장, 중국 랴오청의 린펑하이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핵산 제2공장 기공식을 갖고, 올해 글로벌 바이오 매출 1조원 돌파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1위 품목인 핵산, 라이신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바이오사업 부문에서 전년비 24% 증가한 8,950억원 매출액을 올리며 세계시장에서 선전한 CJ제일제당은 오는 10월까지 380억원을 투자해 연간 4000톤의 생산량을 추가로 증설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39%에서 2013년에는 43%까지 높여 글로벌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핵산은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 식품조미소재로 소득수준 향상과 가공식품 산업 발달에 따라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식품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12% 이상의 급속한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최근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과거에는 아지노모도 등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CJ제일제당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으며, 그 뒤를 아지노모도와 중국의 스타레이크가 뒤쫓고 있다.

핵산은 제품생산에 많은 기술이 요구돼 전 세계를 통틀어 핵산 생산이 가능한 업체가 5개에 불과한 고부가 기술 집약 산업이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세계 핵산시장에서 2,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본부장 김철하 부사장은 "현재 9000억원 수준인 글로벌 바이오 매출을 올해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13년까지 5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200여명 수준인 바이오 연구원을 500명까지 늘리고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신규 소재개발 및 생산기술 향상에 더욱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은 지난해 경제 위기 속에서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기록하며 CJ제일제당의 효자사업 분야로 우뚝 섰다. 2013년에는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해 CJ제일제당의 중장기 목표인 연결기준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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