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무늬병에 강한 인삼품종 선발
점무늬병에 강한 인삼품종 선발
  • 김현옥
  • 승인 2010.03.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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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천풍·금풍 2종 저항성 확인

인삼의 지상부 병해 중 피해가 가장 큰 점무늬병에 강한 인삼품종이 선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재래종과 천풍, 연풍, 고풍, 금풍 등 4종의 신품종을 직접 밭에 심어 조사한 결과 천풍과 금풍이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는 재래종보다 점무늬병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008년 재래종과 4종의 신품종 묘삼을 밭에 이식한 후 2009년 6월 점무늬병균을 인위적으로 접종해 조사한 것으로, 점무늬병 발병 정도를 최저1~최고5를 기준으로 재래종은 3.5로 높게 나타난 반면 천풍은 2.0, 금풍은 2.25로 낮게 나타났다.

인삼은 한번 심으면 3~5년간 한 곳에서 재배하게 되므로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잎에 검은 점이 나타나고 줄기가 말라 죽는 인삼 점무늬병은 해마다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재배농가에서는 점무늬병 방제를 위해 과다한 화학농약을 사용해 잔류농약 문제를 야기함으로써 고려인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농진청은 점무늬병 저항성 인삼품종 선발에 따라 이들 품종 재배시 화학농약 사용절감 및 병해 감소에 따른 수확량 증대는 물론 고려인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농가에 우선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농진청 인삼과 배영석 연구관은 “대부분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재래종 인삼을 저항성 품종으로 대체할 경우 안전한 고품질의 고려인삼 생산이 가능해져 국가브랜드로서 고려인삼의 위상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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