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하우스’ 브랜드 가치 제고 박차
‘비타민하우스’ 브랜드 가치 제고 박차
  • 정심교
  • 승인 2010.07.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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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망 다각화 병행 맞춤형 차별화·지방공략도
비타민워터 출시 일반식품으로 영역 넓혀
올해두 두 자릿수 성장 매출 1400억 목표

비타민전문기업 비타민하우스가 브랜드의 가치 창출과 지방공략을 통한 비타민시장 석권에 적극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비타민하우스는 전국 2만여 개의 약국 중 자사 제품을 취급하는 2500여 곳을 대상으로 자사명이 새겨진 간판을 무료 교체해주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제품의 유통 채널도 기존 약국 중심에서 병원, 홈쇼핑,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 등 다각화해 소비자 맞춤형 브랜드 차별화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2008년부터 전국 제휴약국을 대상으로 간판 교체 사업을 실시한 결과 현재 600개 약국에서 ‘비타민하우스’ 브랜드가 삽입된 간판을 내걸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1000개로 늘린다는 목표이다.

남세미 마케팅사업부장은 "시대가 빠르게 변모함에 따라 약국도 더 이상 조제만을 하지 않는다. 간판은 단순히 점포 명을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알려진 브랜드를 공유함으로써 내 점포를 브랜딩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비타민하우스의 간판 교체 사업은 약국이 다양한 상품을 서비스하면서 '단골 고객유치'와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비타민하우스는 제품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고, 약국은 고객 유치를 보다 쉽게 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남 부장은 “비타민하우스는 600여 간판교체약국과 온-오프라인 브랜드 홍보를 통해 대다수 글로벌 기업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창출의 대열에 올라섰다”며 나아가 △온라인을 통한 간판교체약국 찾기 △간판청소 서비스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등으로 확고한 브랜드 파워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유통채널별 소비자 특성을 감안해 영양성분을 달리한 제품 및 맞춤형 브랜드 차별화 정책이 눈에 띈다.

특정 영양소가 결핍된 환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에서는 단일제제 고함량 제품이 포진된 '액티브'라는 병원용 브랜드를, 환자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하는 약국은 '에션셜'을, 여성층 소비자가 많은 백화점 및 할인점은 미용과 다이어트 기능을 강화한 '초이스'라는 차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온가족용 제품이 잘 나가는 홈쇼핑에서는 주부고객들을 겨냥해 가족용 추어블 타입 제품과 계절별 다이어트 제품을 프로모션하고 있으며, 가격비교 검색이 활성화 된 온라인 시장에서는 저가의 소용량 혹은 대용량 제품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지성 선수를 활용한 스타마케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지성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이미지로 한 '박지성비타민'은 박지성 캐릭터와 함께 친근감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활력의 이미지를 불어넣고 있다. 또한 박지성의 에너지를 컨셉트로 한 '비타민워터'를 7월 첫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만이 아닌 일반식품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름철 수분보충과 함께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면역력 강화차원에서 물 대신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비타민워터는 현재 전국 GS25 편의점과 일부 약국에서 팔리고 있으며 기타 편의점과 휴게소, 헬스클럽 등에도 진출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란 마케팅팀 과장은 "카페인과 당이 함유된 음료가 웰빙시대에 적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물 이외의 기능성 음료로 비타민워터를 출시한 것"이라며 "비타민하우스 비타민 제품에 들어가는 동일한 원료가 일부 들어가며, 약과 함께 마시는 환자를 포함해 일반인들도 마시면 면역력 강화 및 수분보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2005년 추어블 타입의 비타민C 캔디류로 일반식품 부문에 뛰어든 비타민하우스는 지난해 국화차를 출시하며 기능성 차(茶) 부문으로 발을 내딛은 바 있다. 김 과장은 "향후 기능성 차, 미용 및 다이어트 관련 식품 등 일반식품으로의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 부장은 "비타민하우스라는 브랜드때문에 '비타민'쪽으로 이미지가 치우친 점이 있어 다른 제품군의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려 한다"며 "매년 평균 40%의 성장률을 보인 비타민하우스는 지난해 매출 1000억 원 달성에 이어 올해 1400억 원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비타민하우스는 내달 중 전남 담양에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영업망을 제주지역으로 넓힌다는 계획아래 대리점주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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