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이용해 재배한 꽃 전시회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이용해 재배한 꽃 전시회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6.01.0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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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대표 장성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일주일간 무교동 매장에서 커피찌꺼기를 이용해 재배한 꽃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된 커피찌꺼기를 그대로 폐기하지 않고 꽃을 재배하는데 이용함으로써 환경도 보호하고 좋은 품질의 꽃도 생산하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환경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

그동안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에서는 99년 이대점 오픈 당시부터 발생하는 커피찌꺼기를 모아 고객에게 비료 및 탈취제로 사용하도록 무료로 나눠 주고 있었다.

그 후 단순 배포가 아닌 환경적 측면에서 화학적인 개량제를 첨가해 식물 영양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오던 중, 커피 찌꺼기에는 질소와 무기질이 풍부하게 포함된 것을 알고 꽃 재배용 배양토로 재활용을 하게 됐다.

특히 재활용되는 커피찌꺼기는 일반 화학비료와는 달리 친환경적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꽃의 생육에도 일반 비료보다 상당히 좋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원두찌꺼기를 나누어주는 행사를 해왔지만 배양토로 재활용을 시켜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꽃전시회를 시도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스타벅스 장성규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그 동안 무의식적으로 버려진 커피찌꺼기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 할 수 있다고 고객과 업계의 인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스타벅스는 선착순 5만명에게 커피찌꺼기로 재배된 미니화분을 커피배양토와 함께 나눠 주는 캠페인을 전국 78개의 매장에서 실시하고 향후 비료화된 커피찌꺼기는 무상으로 화원 등에 나눠 줄 계획이다.

<김양희 기자>yang275@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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