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전문점 이색메뉴로 겨울시장 공략
아이스크림 전문점 이색메뉴로 겨울시장 공략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6.01.0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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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전문점들이 고급 이색 신메뉴로 겨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겨울은 평소에도 아이스크림 업계 매출이 20%정도 떨어지는 시기인데다 최근에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이 독특한 메뉴로 승부수를 던진 것.

한국하겐다즈는 지난 여름 타히티, 아이스앤후룻츠, 클래식 등 여름메뉴가 히트를 치면서 기존의 아이스크림 외에 계절별 메뉴를 더욱 강화하기로 해 최근 겨울 신메뉴로 ‘아이스크림 퐁듀’, ‘핫플레이트’, ‘핫팥’ 등 뜨거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하겐다즈는 아이스크림, 과일 브라우니를 따뜻한 다크 초콜렛 소스에 찍어먹는 독특함으로 인해 올해 초 출시된 후 그동안 연령층에 상관없이 인기를 끌어온 베스트셀러 메뉴‘아이스크림 퐁듀’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아이스크림 퐁듀’는 기존의 메뉴에 그린티 rice cake, 치즈, 석류를 더해 더욱 풍성한 맛으로 겨울 시장을 공략한다.

‘핫 플레이트’는 뜨겁게 달궈진 도자기 팬 위에 아몬드 슬라이스를 살짝 묻힌 브레드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과일로 장식을 한 후 오렌지소스를 올리는 메뉴.

그린티 아이스크림과 따뜻한 단팥죽이 함께 나오는 ‘핫 팥’ 따뜻하게 데워진 브리오슈 사이에 마카다미아 넛 아이스크림이 끼워진 브리오슈 아라모드 등도 한국하겐다즈가 의욕적으로 출시한 겨울 신메뉴들이다.

천연 생과일 아이스크림 전문점 떼르드글라스는 무화과와 뽕잎 등 고급 원료로 만든 건강지향형 이색 생과일 아이스크림으로 겨울 시장을 공략한다.

떼르드글라스가 이번에 출시한 이색적인 아이스크림은 칼로리가 높고 재료와 맛이 유사했던 기존의 아이스크림에 비해 아이스크림에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무화과와 뽕잎 등을 사용함으로써 칼로리는 낮추고 맛의 다양성도 강화했다.

무화과는 칼륨에 항암작용이 있는 폴리페놀의 함유량이 많은데다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도 없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더욱 좋으며 뽕잎은 50여종의 각종 미네랄과 21종의 아미노산, 59종의 유기성분이 함유돼 성인병과 현대병을 예방, 치료해주는 기능성 식품재료로 어른들에게도 적합한 아이스크림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이들 아이스크림은 전국 230여개 떼르드글라스 매장에서 동시 판매된다.

매키스가 겨울을 겨냥해 이달 말 의욕적으로 출시하는 아이스크림은 ‘화이트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당뇨병예방 아이스크림 ‘다이어베틱초콜릿’이다.

특히 ‘다이어베틱초콜릿’은 당을 대폭 줄여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나 당뇨병 환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업계관계자는 “겨울이 되면 아이스크림 디저트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을 겨냥해 업체들이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출시, 시장을 공략해 매출이 기대된다”며 “유럽에서는 아이스크림은 더 이상 계절 메뉴가 아닌 일상 디저트로 우리나라도 곧 업체들의 노력으로 계절 품목이 아닌 매출 변동이 거의 없는 일상품목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양희 기자>yang275@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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