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이 음식물을 저장할 때 널리 사용해온 전통옹기나 도자기의 원리를 응용하고 이를 페트(PET)와 접목해 만든 신 개념의 포장용기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슘의‘숨쉬는 페트용기’로 불리는 이 포장용기는 전통 옹기와 도자기의 원리를 응용, 그 주재료인 흙과 불을 사용해 개발한‘슘613’이라는 신물질의 장점을 페트와 접목함으로써 기능성 포장을 할 수 있다는 것.
회사측에 따르면 신물질 슘613은 짧은 시간에 음식물을 숙성시켜 그 맛과 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발효능력과 채소, 생선, 과일 등을 보다 신선하게 유지·보존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의 몸이나 자연환경에 해로운 물질을 스스로 제거·중화시키는 자정능력과 강력한 탈취력, 항균력 등으로 실내의 공기를 맑게 하는 정화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물질은 과일이나 농작물의 영양촉진제로 시료화 할 경우 과일의 당도와 채소의 영양적 가치가 증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슘은 이처럼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진 슘 613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영양 증대, 보존기간 연장, 맛과 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살아 숨쉬는 포장 용기개발을 위해 우선 숨쉬는 페트용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젓갈 등 발효식음료품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숨쉬는 페트용기는 전통적인 식품 보관 용기인 옹기와 도자기의 발효기능과 보존·보관기능을 현대적인 재료와 기술을 응용해 새롭게 개발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한 기름으로 튀긴 과자의 경우 슘613을 이용한 포장용지를 이용하면 산폐율이 현저히 낮아지며 보관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과자가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30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슘 613을 사용해 페트병을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현재 이 포장용기를 채택하거나 제조·판매를 위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숨쉬는 페트용기는 생산시 추가 공정이 필요 없이 기존 생산 방식 그대로 생산이 가능해 별도의 원가 상승요인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슘 종이 포장지, 유리 용기, 플라스틱 용기 등을 개발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슘 613 물질을 이용한 비닐 포장지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문윤태 기자>yuntaemun@thinkfoo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