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이미지 개선 노력
패스트푸드, 이미지 개선 노력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6.01.01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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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업계가 최근 웰빙 트랜드에 맞춘 신메뉴의 출시와 신뢰회복을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리아는 현재 전국 127개 점포에서 ‘햄버거 궁전’ 이라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햄버거 궁전´은 최소 신청인원 10명 이상 초등학교 2학년 미만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신청한 이들은 원하는 점포 견학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 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좋아하던 햄버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햄버거 만들기 시간’ 청결하고 안전한 식품을 만들기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 체험 및 시연’ 즐거운 ‘매직 풍선 만들기 시간’을 운영, 어린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롯데리아는 지난 1일부터 전국 점포를 대상으로 새로운 ‘웰빙 프레쉬 메뉴’를 선보인다.

샐러드, 크레프, 요구르트 등 건강지향적인 메뉴를 강화한 롯데리아는 6월 한달 동안 웰빙 후레시 판촉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맥도날드도 지난 4일 원재료의 보관에서부터 조리절차, 고객에게 제공될 때까지 주방내의 모든 것을 낱낱이 보여주는 ‘오픈 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참가한 소비자들은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햄버거의 패티를 굽는 그릴과 음료수 디스펜서 등 각종 조리시설에서 직원들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다.

한국 맥도날드는 오픈 데이 행사와 관련 신언식 신맥 사장이 직접 광고에 등장해 “원재료의 품질과 조리시설의 위생 등 소비자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점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오픈 데이’ 행사는 한국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맥도날드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올해 초부터 전개하고 있는 ‘퀄리티 캠페인(Quality Campaign)’의 하나로 기획됐다.

이에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자사 제품의 영양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영양 리플렛’을 제작, 전국 매장에 배포 및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을 뿐 아니라 원재료의 생산부터 가공까지 음식의 조리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퀄리티(Quality)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또 가정의학 전문의로서 비만 문제에 정통한 여 에스더 박사를 자사가 진행하는 ‘건강 캠페인’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활발한 홍보 및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달부터 일부 매장에서 건강 디저트 메뉴를 시범적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이를 전 매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요거트 아이스와 요거트 빙수, 아이스 그린티, 망고주스 등 건강 디저트 메뉴를 새롭게 선보여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웰빙 샐러드와 추가 디저트 메뉴 출시를 위해 신제품에 대한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것.

버거킹은 샐러드 메뉴를 대폭 확대해 웰빙 트랜드를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트랜드가 유행하던 지난해부터 패스트푸드의 매출이 대폭 하락해 업체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생존 전략을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 패스트푸드는 할인 경쟁은 지양하고 먹거리뿐 아니라 볼거리까지 제공하며 고급화 된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yang275@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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