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종 블랙베리 간 기능 개선 음료 개발
신풍종 블랙베리 간 기능 개선 음료 개발
  • 김현옥
  • 승인 2011.05.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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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종자 간 보호 성분 C3G 2.3배 많아
원자력硏 정일윤 박사팀, 약학적 조성물 특허 출원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서 개발한 신품종 블랙베리를 원료로 간 기능 개선과 간 독성 질환 예방 효과를 높인 발효식초 건강 음료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기기연구부 정일윤 박사 팀은 ‘블랙베리 추출물을 유효 성분으로 함유하는 간 기능 보호용 약학적 조성물’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농업전문 기업 한국스테비아㈜가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와 협력해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서 종자를 개량한 신품종 블랙베리(품종명 ‘메이플’)는 기존 블랙베리(품종명 ‘블랙V3’)에 비해 내한성과 내병성 및 당도가 높고 과실 기형율이 낮아 수확량이 많을 뿐 아니라, 간 기능 보호 성분인 C3G(cyanidin-3-Glucoside)가 기존 블랙베리의 약 2.3배, 오디의 약 3배 함유된 것은 물론 베리류 중에서 가장 C3G 성분이 많은 블루베리보다도 1.2배 가량 더 많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신품종 블랙베리 ‘메이플’에서 유효 성분을 손실 없이 최대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서 간 기능 보호 및 개선용 발효식초 건강 음료 시제품을 만들었다.

연구팀팀은 신품종 블랙베리와 그 추출물을 이용한 건강 음료가 실험 결과 간 기능 보호 및 간 관련 질환 예방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급성 간 독성 유발 물질인 CCl4(carbon tetrachloride)는 체내에 흡수되면 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막 구조와 기능을 파괴함으로써 간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디,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 베리류에 함유된 C3G는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CCl4 등이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이 보고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CCl4를 인위적으로 유도한 급성 간 독성 표본에 신품종 블랙베리 추출물을 주입했을 때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대조군에 간 손상을 나타내는 수치인 AST와 ALT가 현저히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신품종 블랙베리 추출물을 경구 투여한 후 급성 간 독성 유발물질 CCl4를 인위적으로 처리 했을 때에도 대조군에 비해 간 손상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간 기능 보호 및 간 관련 질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신품종 블랙베리 추출물을 이용해서 간 기능 보호용 발효 드링크제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약학적 제재, 식품 및 음료 등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일윤 박사는 “신품종 블랙베리에서 추출한 간 기능 보호 성분을 함유하는 간 독성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의 기술 이전 및 상용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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