乳協 “유기농우유가 비싼 건 당연”
乳協 “유기농우유가 비싼 건 당연”
  • 김현옥
  • 승인 2011.09.07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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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50%정도 높고 별도관리로 추가비용 발생

유기농우유가 일반우유에 비해 품질의 차이는 없으면서 가격만 비싸다는 소비자시민모임의 주장에 대해 국내 유가공업체들의 권익보호단체인 한국유가공협회는 당연한 결과로서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우선 일반 우유와 유기농 우유는 영양성분이 같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서,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우유와 유기농우유는 동일한 유형으로 규정돼 고형분, 유지방 등 영양성분 및 세균수, 대장균군 등 관리기준이 같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즉, 유기농과일과 일반과일의 비타민 등 영양성분은 동일한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 유기농 사과라고 해서 비타민이 더 많이 든 것은 아님을 일반 소비자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주장이다.

일반우유와 유기농우유는 모두 젖소에서 나온 원유 100%에 어떠한 성분도 첨가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두 성분이 차이가 나야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협회는 또 일반우유와 유기농우유의 가격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도 설명했다. 젖소용 유기농 사료의 경우 일반 사료 대비 50~60% 이상 차이가 나는데다, 유기농우유는 목장의 유기농 환경관리 비용, 유기농인증 관리 비용 뿐 아니라 제조 시 집유 차량과 생산설비를 별도 운영하는데 따라 생산관리비용이 일반우유에 비해 30% 이상 추가 발생된다고 주장했다.

유가공협회 김시환 전무는 "우유 외에도 두부(2.5배) 쌀(1.8배) 설탕(3.8배) 딸기잼(2.3배) 등 여타 가공식품도 유기농제품이 일반제품보다 비싸며,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프랑스 캔디아밀크의 경우 유기농이 일반제품보다 2.9배 비싸다"며 “이 같은 제반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성분이 동일한데 가격이 비싸다는 논리는 소비자들의 오해와 불신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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