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도 ‘플레이오프전’ 돌입
패스트푸드도 ‘플레이오프전’ 돌입
  • 정심교
  • 승인 2011.10.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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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대상 계기 “내가 1등 버거” 공격 마케팅

버거로 대표되는 패스트푸드 업계가 1위 수상 홍보와 새 메뉴 출시 등 홍보 열전에 돌입했다.

●롯데리아-KFC-버거킹 1위 대결

롯데리아(대표 조영진)는 지난달 27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2011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조사’ 및 한국소비자포럼에서 주최한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패스트푸드 부문 1위를 휩쓸어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에 롯데리아는 '세계여행 경품이벤트'를 10월 한 달간 실시하며 수상의 기쁨을 이어가고 있다.

동양적인 '한우불고기버거' 와 서양적인 '빅비프버거'의 대결 구도를 보이며 고객들이 동서양의 컨셉트를 가진 대표 제품을 맞볼 수 있게 함과 동시에 구매객에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품 참여가 가능한 제품은 한우불고기버거와 빅비프버거의 세트 및 콤보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현장에서 바로 당첨 확인이 가능한 스크래치 경품권을 증정한다.

1등에게는 4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15명), 2등 롯데리아 제품교환권 10장 및 엔제리너스커피 제품교환권 10장 등 각각 150명에게 제공하며 3등에게도 롯데리아 아메리카노 1+1 쿠폰 등 푸짐한 선물을 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선정해 시상하는 국가고객만족지수(NCSI)와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패스트푸드 부문 1위로 선정되면서 소비자들의 만족과 높은 신뢰를 증명 받았다”며, “이를 기념해 롯데리아가 자랑하는 프리미엄버거 2종으로 가을철 식욕도 충족시키고, 세계 여행의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에스알에스코리아(대표 정권수) KFC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2011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에서 패스트푸드 부문 1위에 올랐다고 5일 밝히며 대대적 수상 홍보에 나섰다.

KFC는 맛, 신선도, 메뉴 다양성, 직원 응대태도 등 11개 부문에 걸친 평가 중 다수 항목에서 경쟁브랜드 대비 높은 점수를 얻었고 패스트푸드 브랜드 신뢰도 부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 총 78.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브랜드인 KFC는 매년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와 함께 버거를 출시해오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2월 초 시푸드 메뉴 새우버거와 오징어링을 시작으로 시즌을 겨냥한 에이드 음료와 빙수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섰다. 작년 소이시즈닝 치킨에 이어 갈릭치킨을 선보이면서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는 평이다.

고객의 편리를 우선으로 하는 매장 내 서비스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전개해 온 음료 셀프 리필 서비스 및 매장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에는 아침메뉴를 도입, 24시간 영업,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매장 등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KFC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기념을 통한 이색적인 시식 행사나 사진 이벤트 등 KFC 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알에스코리아(대표 정권수)의 버거킹은 자체 글로벌브랜드 중 1위를 수상한 내역을 들고 나섰다. 한국 버거킹은 최근 싱가포르 리츠 칼튼 밀레니아호텔에서 열린 '버거킹 아시아퍼시픽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프랜차이즈 상(Franchisee of the Year 2011)'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퍼시픽지역 13개국을 제친 값진 쾌거였다. 한국 버거킹은 프랜차이즈, 개발, 영업, 마케팅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글로벌 버거킹 내에서 한국 버거킹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버거킹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온 한국 버거킹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메뉴개발, 이벤트 마련 등의 활동을 통해 1위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소감을 표했다.

롯데리아 ‘빅비프 콤보’ 한 달간 한 정 판매
맥도날드 ‘상하이~치킨 버거’ 한국 상륙
버거킹 매콤한 맛 ‘스파이시~버거’ 출시


●4대 버거 신제품 출시도 경쟁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KFC와 버거킹 등 국내 4대 버거 브랜드는 새로운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며 브랜드 입지도를 굳히는 데에도 열혈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리아는 ‘빅비프 콤보’ 메뉴를 새롭게 구성하고, 10월 한 달간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빅비프 콤보는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햄버거인 빅비프버거와 콜라 1잔으로 구성해 세트메뉴에 대한 부담을 가졌던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빅비프버거는 맛과 크기를 차별화 시킨 제품으로 5인치의 넉넉한 번과 두툼한 쇠고기 패티, 더블치즈 등 오리지널 재료에 양념을 최소화시켜 소고기 본연의 맛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젊은 남성 고객뿐만 아니라 버거 마니아까지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리아는 10월 한정팩 ‘B.B팩’도 선보인다. 빅비프버거와 불고기버거 또는 새우버거 중 하나를 선택, 양념감자, 레몬에이드, 콜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기버거와 베스트셀러 메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 도시락으로도 좋다. 가격은 정상가 대비 약 28% 할인된 9800원이다. 또 디저트 메뉴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브레이크 타임도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이달의 브레이크 타임 메뉴는 오징어링, 오렌지주스 콜라 등.

롯데리아 관계자는 “타깃별로 제품 개발을 강화하며 메뉴의 고급화 전략에 따라 다양한 메뉴로 선택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이번 콤보 메뉴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넉넉한 양의 햄버거를 음료와 간편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컴펙트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수상 실적에서는 밀렸지만 보기 드물었던 신제품 출시 소식을 최근 부쩍 알리며 소비자의 눈길을 유혹하고 있다.

우선 맥도날드는 지난달 25일 치킨버거 신제품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 디럭스 버거’를 한국에서만 선보이며 이달 31일까지 한정기간 판매하고 있다. 콘밀이 토핑돼 고소한 맛을 내는 두 장의 빵 사이에 매콤하게 시즈닝된 100% 통 닭가슴살과 2장의 베이컨, 그리고 아삭한 양상추와 신선한 토마토가 맥도날드만의 특제소스인 부드러운 크리미 페퍼 소스와 어우러져 있다. 특히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닭가슴살의 매콤한 맛과 크리미 페퍼 소스의 고소한 맛을 담아냈다.

그런데 '상하이 스파이스치킨 디럭스 버거'가 맥도날드의 대표 제품인 빅맥에 버금갈 정도로 인기를 끌자 한 달만인 9월 23일 맥도날드는 한 손에 들고 먹기에 좋은 사이즈의 간식 메뉴인 '상하이 디럭스 스낵랩'을 내놓고 11월 30일까지 두 달 간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상하이 디럭스 스냅랙'은 매콤하게 시즈닝된 치킨 텐더,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 신선한 양상추를 부드러운 크리미 페퍼 소스와 함께 고소한 또띠아에 넣어 감싼 제품으로, 출출한 오후에 부담 없이 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맥도날드의 대표 제품인 빅맥에 버금갈 정도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 디럭스 버거’에 이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메뉴인 ‘상하이 디럭스 스냅랙’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치킨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인 ‘단호박 삼각파이’를 이달 1일 출시했다. 12월 31일까지 추워진 날씨를 공략,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따뜻한 제품을 3개월 동안만 판매한다. '단호박 삼각파이'는 겹겹이 바삭함이 살아 있는 패스트리 안에 부드러운 단호박 앙금이 들어있어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KFC도 선선한 가을을 맞아 무더위에 달아났던 입맛을 살려 줄 사이드 메뉴 '미니해쉬브라운'을 지난달 21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미니해시브라운'은 감자를 잘게 다져 삼각형 형태로 만들어 튀겨낸 사이드메뉴로 입안에 아삭하게 씹히는 감자의 식감과 고소한 맛을 살려냈다. 뿐만 아니라 트랜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패키지 디자인을 강화하고, 새로운 패키지의 ‘징거박스밀’, ‘트위스터박스밀’을 선보였다.

버거킹은 화끈하게 매운 신제품 '스파이시 텐더크리스피버거'를 지난달 출시했다. '스파이시 텐더크리스피 버거'는 매콤하고 바삭한 닭다리살 패티와 아삭한 양상추, 신선한 토마토와 부드러운 마요네즈가 한데 어우러진 버거이다. 버거킹은 스파이시 텐더크리스피 버거 출시를 기념해 스파이시 텐더크리스피 버거 세트나 팩메뉴 구매시 달콤 시원한 아이스 초코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버거킹 측은 “스파이시 텐더크리스피 버거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매콤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며 “버거킹은 이색적인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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