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온장음료 마케팅전 후끈
겨울철 온장음료 마케팅전 후끈
  • 최승근
  • 승인 2011.11.09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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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두유 캔커피 차음료 등 비수기 돌파구
정식품 등 편의점·슈퍼에 온장고 지원
신제품 출시 병행 시음회·경품 행사
겨울철이 비수기로 통하는 음료업계가 온장고 영업을 매출 신장의 돌파구로 삼아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보통 탄산음료를 비롯해 생수, 주스류의 매출 비중이 높은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은 음료업계의 관심이 덜했다. 하지만 최근 두유를 비롯해 캔커피, 차 음료 제품 등 따뜻한 음료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온장고 영업을 통해 비수기 매출 침체를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이를 위해 각 음료기업들은 예년보다 많은 온장고를 확보해 편의점 및 소형 슈퍼마켓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온장고 음료인 두유는 온장고 영업을 통해 올 초 구제역으로 인한 우유대란으로 시작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정식품(대표 손헌수)은 올 겨울을 대비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1만6000여대의 온장고를 준비하고 겨울철 두유 성수기를 맞아 두유 알리기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중소 규모의 모든 슈퍼마켓에 입점이 돼 있는 상태라 대부분 교체를 위한 물량으로 최근에는 SSM과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두유 소비 진작을 위해 두유를 이용해 요리를 만드는 쿠킹클래스를 개최, 일반 요리에 두유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워블로거들과 공동으로 두유 요리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적극적인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두유 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오메가-3와 오메가-6를 함유해 혈행 개선에 도움 주는 제품으로 타깃별 제품을 구체화 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대표 김 웅)은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3300여대의 온장고를 마련하고 두유와 병 커피 매출증대에 나섰다. 또 겨울철 판매가 늘어나는 두유 매출 증대를 위해 지난달부터 컬투를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온라인 체험단 이벤트 및 여행상품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서식품(대표 이창환)은 지난해에 이어 1500여대의 온장고를 준비하고 T.O.P, 맥스웰하우스 캔커피, 스타벅스 캔커피 등 매출증대에 나섰다.

겨울철이 따뜻한 커피를 많이 찾는 계절임을 감안, 할인점 및 주요 매장에서 시음행사를 강화하고 음료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보온병과 텀블러 등 겨울철에 적합한 판촉물을 마련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아오츠카(대표 이원희)는 매년 수백대씩 온장고 규모를 늘려 겨울나기, 데자와, 블랙빈 tea, 꿀과레몬 등 온음료 판매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겨울나기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GS25에 입점 돼 11월에는 차음료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양유업의 17차보다 판매율이 높았으며 올 1월에는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보다 많이 팔려 나갔다.

데자와나 블랙빈tea 같은 경우에는 광고나 마케팅을 별도로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꿀과레몬은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에 속풀이 음료로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음료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온장고 지원을 통한 영업력 강화가 가장 큰 마케팅 수단”이라며 “온장고 확보와 제품의 선입선출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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