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글로벌 상품화 정부 앞장서야
김치,글로벌 상품화 정부 앞장서야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10.19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품질인증제 도입 시급

다이어트 스태미너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시장에서 그 성가를 높이고 있는 김치의 글로벌 상품화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노력과 함께 품질인증제도의 도입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최근 김치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약 710억엔대에 달했는데 이중 수입물량이 약 22%를 차지했다.

일본의 김치수입은 다이에 이토요카도 쟈스코등 양판점이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현지 한국법인, 농협등이 일본시장에서 통신판매등 직수입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데 연간 증가율이 일본산보다 2배이상 높은 실정이다.

일본교통사업사(JTB 자회사)와 농협무역이 공동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일본의 김치시장은 일본산 600억엔 수입산 180억엔등 총 780억엔규모로 지난해보다 9.9%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표1〉

우리나라의 대일 김치수출은 98년 4200만달러에서 99년 7700만달러로 무려 82.4%가 증가했으며 올 7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25.2%가 늘어난 4500만달러에 달했다.〈표2〉

한국산 수입김치 형태는 배추김치가 95%정도의 점유율로 가장 많고 다음이 깍두기 3%, 기타 총각김치나 보쌈김치등이 2%정도이며 최근 총각김치의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날로 활성화되는 김치 수출시장에서 한국산 김치가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발효 포장 보존방법 냄새제거등 보다 고도의 기술개발이 필요한데 이는 기업차원을 넘어서는 문제인 만큼 정부차원의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제품의 고품질유지를 위한 품질인증제도의 도입과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주도하고 있는 대일김치 홍보시 일본 현지의 김치업계 담당자나 일본인 김치바이어와의 홍보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과당경쟁에 따른 단가하락과 이미지 저하등의 폐해가 있으나 자유시장 경쟁원칙과는 다소 벗어나는 문제로서 일본현지 김치업체와의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통해 점진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무역협회 동경지부는 충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