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풀무원 '유기농두부' 저탄소 상품 인증
CJ제일제당 '햇반'·풀무원 '유기농두부' 저탄소 상품 인증
  • 김현옥
  • 승인 2011.12.02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제일제당 햇반과 풀무원 유기농두부가 ‘저탄소상품’ 인증을 받았다.

탄소성적표지 제도는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품에 라벨로 부착하는 탄소라벨링 제도로 1단계 탄소배출량 인증과 2단계 저탄소상품 인증으로 구분된다. 저탄소상품 인증은 탄소배출량 인증을 부여받은 제품이 다시 저탄소상품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 받을 수 있다.

2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실시된 ‘저탄소 인증 제품’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은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자재사용 변화 등의 노력을 통해 탄소감축 기준을 통과한 이들 식품부문 두 기업을 포함한 분야별 9종 제품에 인증서가 주어졌다.

특히 햇반은 지난 2009년 탄소배출량인증을 받은 이후 2년 만에 탄소감축률 27.4%를 달성, 최고의 우등생으로 꼽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일부 회수해 공정운영에 재사용함으로써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햇반이 생산되는 CJ제일제당 부산공장은 이번 저탄소 인증에 앞서 지난달 음식료 기업 중 유일하게 ‘녹색경영체제(GMS)’인증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 경영체제 인증은 지식경제부와 한국인정원이 주관하는 경영시스템 관련 인증제도로 경영활동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온실 가스 배출 및 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풀무원 유기농 두부(부침용)' 제품은 개당 CO2 배출량이 352g으로, 1단계 인증 때보다 6g을 감소시켰다. 연간 판매량으로 환산할 경우 매년 약 21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어린 소나무 7,70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풀무원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두부제조과정에서 온도가 상승한 간접 냉각수는 청소 용수로, 폐수의 남는 열은 공정 용수의 온도를 높이는데 활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장필름의 설계변경을 통해 6단계 제조공정은 4단계로 축소하고 포장용기의 중량을 감소하는 등 총 8가지 저탄소기술을 적용시켰다.

풀무원식품 박민하 생산본부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긴 안목으로 탄소배출 절감을 주요 경영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개발,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