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능성식품시장 동향②
미국 기능성식품시장 동향②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10.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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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욕구 부응 '기능성식품' 봇물
음료·과자등 각종 영양성분 가와 매출 최고 15배 성장 효과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식품에 `기능성' 부여가 과제

미국 식품회사들은 이전엔 헬시 푸드(healthy food)와 펀 푸드(fun food)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생각해 왔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미국 소비자들은 건강을 위해 좋아하는 식품(fun food)을 포기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44%만이 다이어트를 위해 지방섭취를 기꺼이 줄이려 하고 49%만이 건강을 위해 정크 푸드(칼로리는 많으나 영양가는 낮은 인스턴트식품 등)를 포기하고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식품에 `기능성'을 부여하느냐 하는 것이 식품제조회사들이 당면한 과제이다.

최근 미국식품시장에선 주스 차 먹는 샘물 등 전 종목의 음료에서 기능성 소재를 강화한 제품들이 발매되고 있다.

지난해 기능성 소재를 강화한 주스의 판매액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트로피카나 미니트메이드 오션 스프레이 등 메이저들이 이미 이 시장에 뿌리를 내렸다.

또한 소비 애리조나 스내플과 같은 회사들도 에키나세아나 인삼과 같은 허브를 강화한 차 또는 주스 제품을 발매했다.

특히 이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소비사의 경우 매출액이 97년 1300만달러에서 99년엔 2억달러로 무려 15배 이상이나 늘어났다.

기능성차시장에선 녹차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95년의 50만파운드에서 99년엔 300만파운드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

차는 현재 전세계에서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다.

먹는 샘물의 경우도 심장건강에 유효한 성분에서 산소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영양소들을 강화한 제품들이 발매되고 있다.

이들은 기능성을 강화한 먹는 샘물은 18억달러에 달하는 먹는 샘물 부문에서 점유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98년에 미국 식품시장에서 230억달러로 판매액 1위를 차지했던 과자부문에서도 영양성분을 강화한 제품들이 잇따라 발매되고 있다.

이는 캔디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캔디엔 비타민 A C E 및 칼슘이 강화되고 있으며 에너지를 증강하거나 정신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성 캔디제품들(Brain Gum, High Gear, Buzz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캔디엔 카페인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자바조인트사의 캔디제품들은 커피 두 잔 분량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그 밖에 면역계를 증강하는 효과가 있는 캔디, 인후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캔디 등도 나오고 있다.

칼로리가 낮은 당뇨병환자용 캔디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연간 80만명의 당뇨병환자가 발생하고 1억500만명이 비만인 미국에서 저칼로리 캔디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때마침 FDA에선 설탕유래의 저칼로리 감미료 수크랄로스(상품명:Spl\enda)를 승인했다.

이는 현재 청량음료에 아세설팜K(상품명:Sannett)와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또한 허브 유래 감미료 스테비아도 천연의 저칼로리 감미료라 하여 공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1600만명에 달하는 당뇨병환자들을 겨냥한 혈당치 조절을 돕도록 설계된 식품들도 등장했다.

로스프로덕츠사에서 발매한 `나이트 바이트(Nite Bite)'와 `초이스듬(Cho\icedm)'은 저혈당 예방효과를 내세우고 있는 몇 안되는 기능성식품에 포함된다.

`나이트 바이트'는 취침전에 먹어 효과가 발휘하도록 설계돼 있다.

치아와 구강 건강도 오늘날 관심이 큰 기능성식품 분야가 되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만이 아니라 유럽이나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영국과 독일에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도록 한다'는 건강강조표시가 소비자들의 관심도 순위 3위이며 일본에선 `자일리프레쉬(XyliFresh)'껌이 껌시장에서 7%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레이크에 있는 브레스어슈어사에서 발매한 `덴탈 껌(Dental Gum)'은 식후 20분 안에 씹으면 플라그 생성을 35%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임상연구에서 밝혀졌다.

또한 우유 유래의 성분 `리칼덴트(Recaldent)'를 사용한 껌 `트리덴트 어드밴티지(Trident Advantage)'와 `트리덴트 슈거레스 껌 포 키즈(Trident Sugarless for Kids)'도 미네랄을 보충해줌으로써 이를 튼튼하게 한다는 것이 임상적으로 증명됐다.

그밖에 식물추출물의 구강건강 효과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치과협회가 실시한 연구에선 크랜베리 추출물에도 치아에 플라그가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특정질병 겨냥 '맞춤개발'이 관건

기능성식품시장에서 앞으로 가장 장기간 유망시되고 있는 경향은 특정한 건강(질병)을 겨냥하여 개발하는 것(customization)이다.

포춘지가 조사한 바로는 500명의 최고 경영자들중 73%가 21세기의 가장 성공적인 비즈니스전략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customized products and services)를 들었다.

특히 이 전략은 필요로 하는 영양소 등이 두드러지게 서로 다른 남성과 여성의 특정한 `건강과 영양'분야보다 더 적당한 분야는 없다는 것.

켈로그사의 `스페셜K -플러스(Special K -Plus)'는 여성들을 위해 개발한 최초의 아침식사용 시리얼이다.

이 제품은 여성들에게 특히 필요한 영양소들을 보충해준다.

즉 `스페셜K -플러스'엔 칼슘이 1일 필요량의 60%, 철이 90%, 엽산과 비타민B₁₂가 100% 포함돼 있다.

미드존슨뉴트리셔날사에서 지난해 3월 여성들의 칼슘보충용으로 발매한 `바이악티브'(Viactiv Soft Calcium Chews)는 이미 미국칼슘보조식품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달성했다.

이 제품엔 칼슘 말고도 비타민C E B<&23789> B₁₂ 등이 강화돼 있다.

또한 파마바이트사(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소재)에서도 씹어먹을 수 있는 칼슘보조식품 `네이처 메이드 칼 버스트'(Nature Made Cal Burst)를 발매했다. 그밖에 클리프바사(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소재)에서 개발한 `루나(Luna)'와 라이너사(캘리포니아주 카슨 소재)에서 발매한 `트루 랩소디 바스'(True Rhapsody Bars)도 또한 여성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클리프바사에서 발매한 '루나'브랜드의 영양바

갱년기에 있는 4700만명의 미국여성들은 천연의 식품을 통해 식물호르몬(Phytoestrogen)과 칼슘을 보충받아 증상을 치료하거나 완화하는 것을 처방의약품을 사용하는 방법보다 더 선호하고 있다.

2015년 경이 되면 미국여성들은 절반 이상이 갱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네이추럴 바이털리티사(캘리포니아주 치코 소재)에서 발매한 `메노포시티브(Menopausiti\ve)'와 같은 제품은 앞으로도 계속 여성들의 관심을 끄는 제품이 될 전망이다.

`메노포시티브'는 콩아이소플라본 100㎎에 허브와 필요한 영양소들이 함께 들어있는 영양보조음료다.

콩아이소플라본을 강화한 여성용 제품으로 브렌치 메도우 베이커리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소재)의 빵제품(아이소플라본 40㎎ 강화)과 트윈라브스사(뉴욕주 소재)의 음료제품(Soy Sensations)을 비롯하여 에너지바 초콜릿폰듀 등도 나와 있다.

또한 머지않아 한 두 가지 효능만이 아니라 여러 질병이나 증상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는 식품도 개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프로틴스 인터내셔날사는 콩과 유청을 배합한 여성용 단백질보조식품(상품명:lsis)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갱년기증상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추고 유방암과 심장병 발병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성인남성의 절반 가까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전립선암과 심장병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는 식품도 곧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도 제니 크레이그사에선 다이어트시에 잃게 되는 특수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영양보조식품(Natritional Meal Bars)과 야외에서 온도변화를 견뎌낼 수 있게 하는 기능성 에너지바(Balance Outdoor)를 발매했다.

최근엔 콜레스테롤 당뇨병 기억력감퇴 젖당소화장애(젖당불내증) 피로 및 운동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내세우는 제품들도 시장에 나와 있다.

또한 소화를 증진하고 설사를 막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돋우고 장내 병원균을 억제하며 영양분의 생체내 이용효율을 증진시키는 유용균인 프로바이오틱 분야에서도 새로운 제품들이 잇따르고 있다.

다농 네슬레 스토니필드팜 등과 같은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회사들은 특정한 건강효능이 있는 균주를 사용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면 다농사에서 갖고 있는 균주(Lactobacillus casei imunitass)는 어린이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네슬레사의 균주(Lactobacillus johnsonii)는 대장균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필로리균을 퇴치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농사에선 L.caseiimunitass균주를 강화한 요구르트(상품명:Actimel)를 발매했다. 또한 스토니필드팜사에서도 L.reuteri등 6종류의 유용한 균주들을 사용한 요구르트를 현재 판매하고 있다.

한편 프로비바사의 식물유래 균주(Lactobacillus plantarum299)는 과민성장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흥미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손수 건강효능이 있는 식품을 만들 수 있는 기능성소재들이 상품화되고 있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이탈리아의 시티아 요모 SPA사는 소비자들이 직접 자신의 식품에 첨가할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과 프로바이오틱이 혼합돼 공생하고 있는 유용균(Symbiotic mixture)을 발매했으며 미국 코로메가사에서도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식품이나 음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포장한 오메가3지방산(어유 제품)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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