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매운맛’ 제품 인기
강추위 속 ‘매운맛’ 제품 인기
  • 김양미 기자
  • 승인 2012.02.02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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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매출증가에 제품출시 잇따라

입춘을 코 앞에 두고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 외식업계에 매운맛돌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매운맛의 인기는 계속된 경기 불황도 한몫을 하고 있다. 매운맛에 함유된 캡사이신 성분이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식품, 외식 업계에서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매운맛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농심의 쌀국수짬뽕은 자극적인 매운 맛이 아닌 원재료의 맛이 살아있는 시원한 매운 국물맛이 특징이다. 제대로 된 짬뽕 국물을 재현하기 위해 홍합과 양파, 오징어, 버섯으로 짬뽕 고유의 맛을 살린 액상스프와 오징어와 당근, , 표고버섯이 들어있는 건더기 스프를 사용하여 외식에서 먹던 정통 짬뽕의 맛을 재현, 라면 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3개월 만에 1,000만개 가까이 판매하여 올 겨울 농심의 대표 히트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청정원이 2009년 출시한 매운 갈비양념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했다. 소스 한 가지로 매운 갈비의 칼칼하고 매콤한 맛을 낼 수 있는 이 제품은 순창고추장을 비롯해 국산 청양고추와 매실 등이 첨가되 조미료나 소금, 간장 없이도 고기에 매운맛을 낸다.

 버거킹에서 2011년 프로모션 메뉴로 출시했던 스파이시 텐더 크리스피 버거가 재출시됐다. ‘화끈하게 매운 맛을 표방하며 지난해 프로모션 메뉴로 출시된 이후 중독적인 매콤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이 있어왔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BHC 치킨이 출시한 '매운 닭날개 구이'도 인기다. 이 메뉴는 칠리를 베이스로 한 매콤한 맛의 미국 남부 대표 소스인 잠발라야 소스로 매운 맛을 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닭날개 부위를 잠발라야 마리네이드로 숙성시키고 오븐으로 가공 처리한 후 그릴에 직접 구워 쫄깃하면서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농협목우촌의 또래오래는 매운 맛하면 떠오르는 대표 메뉴인 닭발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뼈양념닭발을 출시했다. 중독성 강한 매운맛이 특징인 이 제품은 직화구이를 구현한 그릴향에 매콤한 맛이 더해져 술안주 및 간식으로 적합하다. 100% 국내산 닭발을 사용했으며 닭발 가공 전에 한 번 쪄내는 특수가공처리의 도입으로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편의점들도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매운맛 메뉴인 떡볶이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오뎅이 들어있는 쌀떡볶이'를 출시,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으며 미니스톱은 굳지 않는 떡을 사용한 '쫄깃쫄깃 떡볶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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