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 DNA 칩 이용 약효독성 스크리닝 기술 도입
안전성평가연구소, DNA 칩 이용 약효독성 스크리닝 기술 도입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6.01.01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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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연 전임상 시험 전문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가 DNA 칩을 이용한 약효․독성 스크리닝 서비스를 도입, 신약개발 지원에 본격 나선다.

안전성평가연구소 (KIT. 소장 한상섭)는 23일 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세계적인 DNA 칩 제조사인 미국 에피매트릭스(Affymetrix)사의 DNA 칩에 대한 공식 서비스 프로바이더(제공자) 인증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연구소 측은 이달 연구소 독성유전체 연구팀 내에 ´KIT DNA 칩 서비스 센터(가칭)를 설립, DNA 칩을 이용한 신약후보 물질의 약효와 독성 스크리닝 서비스를 본격화하게 된다.

‘유전자 정보의 집적체’로 불리는 DNA 칩은 인간 및 주요 실험동물(랫드, 마우스 등)의 유전자 정보를 고밀도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질병진단과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신약후보물질을 투여한 실험동물에서 핵산을 분리해 고밀도로 유전자가 합성된 DNA 칩과 반응시켜 독성관련 유전자의 변화를 평가하는 것이다.

미국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에피메트릭스사는 지난 94년 DNA 칩을 전 세계적으로 처음 제품화 한 회사로, 에피메트릭스 DNA 칩은 전 세계적으로 거대 제약회사와 대학 그리고 연구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피메트릭스의 공식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이처럼 전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에피메트릭스사의 DNA 칩을 이용, 유전자 발현분석과 유전자 타이핑 등의 실험에 있어 신뢰성이 인정되는 기관에만 부여되는 자격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24개 기관 만이 인증을 받은 상태다. 국내의 경우에는 KIT가 처음이다.

KIT는 앞으로 신약후보물질의 스크리닝 과정에서 독성관련 유전자의 발현여부를 분석해 독성유발물질을 걸러내는 것과 같은 예측 독성학(predictive toxicology)과 인종별 약물대사능력의 차이를 유발하는 약리 유전학분야의 단일염기다형성(SNP)등의 탐색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KIT 독성 유전체 연구팀 윤석주 박사는 “기존의 독성평가방법에 비해 DNA 칩을 이용 할 경우 단기간에 대량의 데이터를 확보해 독성을 신속하게 예측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이라며 “이번 인증은 향후 KIT의 관련 실험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재현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 측은 특히 GLP 전임상 평가기술 전문기관으로서 그간 KIT가 쌓은 20년간의 노하우에 이번 최신 기술이 접목되어 향후 신약후보 물질의 약효․독성 스크리닝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한상섭 소장은 “국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목표로 인력 및 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며 “ 이 경우 정부 출연 GLP 연구기관으로서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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