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은 부침개 공식, 매출로도 입증됐다
비오는 날은 부침개 공식, 매출로도 입증됐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2.07.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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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가루 112% 매출 증가,…CJ백설 부침가루 96% 향상

104년만의 가뭄에 종지부를 찍는 장마가 시작됐다. 오랜 가뭄 끝에 오는 장마인 만큼 유통업계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배달주문이 가능한 온라인 매장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고 부침가루, 밀가루 등 부침개 관련 재료 및 부재료 매출은 급등했다.

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장마비가 많이 내린 지난 5일 온라인 마트 방문객은 평소보다 15% 증가했으며, 매출은 27%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오는 날 잘 나가는 아이템으로는 부침가루, 밀가루, 짬뽕라면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오는 날에는 부침개라는 공식이 성립되듯 부침가루 매출은 평일 대비 112% 급증했으며, 밀가루 매출은 20%나 증가됐다. 특히 CJ백설 부침가루는 평소보다 비가 많이 온 5일 96%나 판매가 늘었다. 또한 부침개의 재료인 호박은 8%, 양파는 6% 가량 두드러진 매출 신장을 보였다.

백설 부침가루 담당 배미현 CM은 “부침가루나 밀가루는 매출 상승폭이 크지 않은데, 매년 장마철에는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비오는 날에는 유명 전집의 매출도 증가했다. 전 전문점 ‘교동 전선생’의 정열 본부장에 따르면 “장마철을 포함 비오는 날에는 일 매출이 150만 원에서 220만 원으로 40~50%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침개 부치는 소리는 빗소리와 진폭이나 주파수가 거의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는 “달아오른 프라이팬에 부침개 반죽을 넣었을 때 나는 소리는 비바람 소리와 비슷하고 부침개의 기름 소리는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와 흡사하다”며 “빗소리를 들으면 무의식 중에 부침개 부치는 소리가 연상돼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비오는 날 먹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관련 제품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부침개 세트 기획전을 실시하는 등 장마철 마케팅이 한창이다.

CJ제일제당의 온라인 식품몰 CJ온마트(www.cjonmart.net)에서는 장마철을 위한 ‘부침개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6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준비된 이번 기획전은 ‘백설 부침개 특별 기획세트’를 20% 가격할인에 무료 배송까지 해준다. 또한 SNS를 통해 부침개 레시피를 소문내면 ‘백설 장마철 부침개 세트’를 증정하는 ‘유명 부침개 비법전수’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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