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건강보조식품의 미국 진출 현황

미국내 한국산 건강보조식품 유통은 70년대 전후부터 조금씩 유통 되어 지던 것이 2000년 후부터 전문 유통업체의 건강식품의 광고 및 홍보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소비가 증가세에 있다.

한국산 건강보조식품은 대부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교포를 대상으로 유통되고 있다. 현재 정관장을 비롯하여 한삼인, 이롬, 천제명 등 한국기업의 직접 진출과, 현지 유통업체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로 건강식품 전문매장, 선물가게 및 콜센터를 포함한 통신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광고 및 홍보의 수단으로는 교포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 매체 즉, 지역 TV 방송, 신문, 잡지, 라디오 등이며, 광고 노출이 높을수록 활발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시 말해 광고 없이 대리점 판매에 의존하기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따라서 한인 교포시장에서 어느 정도 반응을 본 후 주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현지 에이전트를 활용해 전문 전시회에 참가를 해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대분분 기업의 현지 마케팅 수순이다.

■ 건강보조식품의 종류와 판매 현황

◇건강보조식품의 종류
현재 한국산 건강식품은 홍삼을 주원료로 한 홍삼음료, 기타 약초등을 가공한 건강 음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제품 형태도 캡슐, 환, 파우치, 분말 등 다양하나 파우치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마늘음료는 아직 생소한 제품이며 마시기 불편한 점과 고유의 냄새 등의 이유로 활발한 유통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내 건강보조식품들의 소비자가격과 프로모션들>

정관장·한삼인·이롬 등 진출 교포 대상 마케팅
전문점서 슈퍼마켓까지 진출…캡슐·환 등 다양
애너하임 등  aT센터 통한 전시에 바이어 관심    

■ 판매처

한국산 건강식품은 한국 교포들이 주소비자이므로 한인 건강식품 전문점, 귀국 선물가게, 한인 비디오샵, 한인 슈퍼마켓 등 한인 소비자들이 유동하는 곳엔 어디에서나 전시 판매중이다.

또 슈퍼마켓 진열대에서도 한국산 건강식품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는 과거 건강보조식품은 건강식품 전문점에서만 판매하던 것에서 변화가 생긴 것이다. 단, 이 경우 진열이 편리한 작은 박스 형태여야 하고, 패키지 포장이 소비자들이 인지하거나 구매하기 용이하도록 제품의 이름, 특성, 장점 등이 한눈에 들어와야 한다. 또한 가격도 슈퍼마켓용으로 저렴하게 제공 된다.

◇전시회
매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과 메릴랜드 발티모어에서 개최되는 건강식품 전시회에 한인 기업들의 참가 또는 참관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에서 오는 바이어, 브로커 및 제조사들의 신상품 정보 획득이 용이하기 때문이며, 한국 전시관은 aT center를 통한 전시가 바이어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체 광고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을 이용한 매체 광고가 건강식품 마케팅의 주를 이룬다. 그 중 신문 광고가 가장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구매 가격 정보도 광고를 통해 적극 제공하고 있다.

■ 한국산 건강보조식품의 최근 미국 진출 소식

최근 지방자치단체 또는 각종 경제협력기관. 단체를 통한 전시회, 상담회, 무역사절단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또 매년 열리는 지역축제, 전시회, 트레이드 쇼에 단체 또는 개인 기업 자격으로 참가 또는 참관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대 한인교포 거주 지역인 로스엔젤레스 지역이 활발하다. 경상북도는 농산물 수출상담회를 LA에서 처음으로 개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출품제품은 모두 FDA와 USDA 승인을 받은 것만 엄선했으며, 김정환 홍삼등 여러 건강식품 업체가 윌셔플라자 호텔에서 상담회를 갖고 홍보 행사를 가졌다.

또 충북 제천시의 경우 시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 황기, 당기, 감초, 홍삼 등 제천시 생산 약초를 소개하기도 했다.

쓴맛과 약초향에 거부감…현지인 입맛 맞춰야
파우치 포장 불편…상자 형태에 특장점 표시를
용량 줄이고 가격 낮춰 구매 유도 고려할 만

■ 건강보조식품의 문제점과 개선안

◇언어표기
미국은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이민국이므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산 건강식품은 한국어 일색의 패키지 므로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스페니쉬 등 다른 여러 인종들은 제품을 인지하거나 구별할 수 없어 구매에 한계가 있다.

◇맛과 향
건강식품도 식품의 한 가지라는 면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간과 할 수는 없다. 단맛과 짠맛에 길들여져 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쓴맛과 약초 향은 먹거나 마시기에 거부감을 준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개념은 한국인 1세들에게 존재하는 개념이며 계속 먹거나 마시기에 부담이 없어야 한다.

◇가격
제조사가 총판이라 일컬어지는 수입상에게 판매하는 가격이 저렴하지 않으므로 가격책정이 처음부터 높게 책정되어지고, 수입상 또는 유통업자의 광고 마케팅 비용이 과다하므로 자연적으로 소비자에 대한 판매가가 높게 책정되어 있어 쉽게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어렵다. 미국내에서 유통 중인 건강보조식품은 100ml 보다는 80ml가 주를 이루며, 45ml, 50 ml도 많다. 따라서 용량을 줄이고, 함량을 줄인다면 공급가격 인하가 가능하다.

◇패키지 (포장단위)
한국산 제품은 홍삼 등의 경우 대부분 파우치 형태로 되어 있는데, 타인종들은 대부분 이것을 먹기 불편해 한다. 환 형태도 생소하긴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캡슐형태나 알약 형태 또는 병 형태를 선호한다.

◇마케팅
일반 그로서리 식품의 경우 신상품의 경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하여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인다. 즉, 시식행사, 관련전시회 참가를 통한 홍보, 매체를 통한 인지도 높이기 등이 그러한데 건강식품의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까지 매우 다양하게 소개를 해야 하며, 장시간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신뢰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해 있다. 과거 제품에 대한 광고나 홍보에 대한 불신이 구매에 악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니즈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그에 비례하는 구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식품 자체에 대한 불안한 심리와 불신이 제거 되려면 브랜드력을 높이거나 신용도를 높이기 위한 인증서를 확보하고 시식행사 등을 통한 사용후기 모음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증가 해야 할 것이다.

■ 결론

시니어들의 중풍방지 한방식품, 어린이들의 성장축진보조식품, 학생들과 전문 직장인들의 집중력 향상 보조식품 등 앞으로 성장 가능한 시장이 많이 있다.

앞으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여러 인종에 대한 다양한 패키지와 마케팅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시식행사등 프로모션을 통한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 건강식품 제조사들은 미국시장과 소비 특성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위한 관련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패키지 변화를 통한 주류시장 접근이 필요하다. 맛과 향에 대한 연구를 통한 에너지 드링크로서의 변화도 시도해볼만하다. 

[로스앤젤레스 aT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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