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식품개발의 산실①]농심 식품개발 연구소
[특집-식품개발의 산실①]농심 식품개발 연구소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1.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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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식품」세계화 실현 場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모토로 내세운 농심(대표.신춘호)은 국내 라면 및 스낵시장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것으로 그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꾸준한 연구개발의 결실로서 농심의 상품이 그만큼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양한 새상품 개발에 매진함으로써 우리나라 식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농심연구소측의 설명이다.

농심은 현재 세계 70여개국에 양질의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자사 이미지를 심어가는 것은 물론 국위선양에도 앞장서고 있다.

1965년 롯데라면을 시발로 그 활동상을 드러낸 농심연구소는 그동안 새우깡 포테토칩 고구마깡 감자깡 바나나킥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생생우동등 숱한 인기장수상품을 개발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203-1에 자리잡은 이 연구소의 공식명칭은 (주)농심 상품개발연구소(소장.김재훈 상무보).

이곳에선 라면 스낵 조미식품 음료 생수 유지분야에 대한 가공기술 및 안정성 향상은 물론 천연풍미물질,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분석기술등이 연구되고 있다.

현재 3명의 박사와 50여명의 석사 13명의 식품^포장^육종기술사를 비롯해 1백20여명의 연구원들이 신제품 개발과 기존제품의 품질개선, 기능성 신소재 개발, 기초 및 응용연구등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이처럼 명실상부한 매머드규모를 자랑하는 농심 상품개발연구소는 1965년 9월 회사(당시 롯데공업) 창립과 더불어 「연구과」란 명칭으로 태동한다.

지금 생각하면 보잘것 없는 소규모의 인원과 장비로 그 역할을 수행해오다 78년 3월 농심 제품개발실 82년 2월 식품개발연구소를 거쳐 83년 10월 농심기술개발연구소로 개칭됐다.

더불어 연구소의 조직과 규모도 확대 발전되어 현재 대지 9천4백11㎡규모의 3층 연구동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각종 현대식 실험장비와 최신 분석장비, 각종 파일럿 플랜트등 남부럽지 않은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이로써 97년 1월엔 한국시험검사기관인정기구(KOLAS)인 국립기술품질원으로부터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화학시험과 생물학적 시험분야에 걸쳐 총52개 항목을 인증받음으로써 국제적 수준의 시험·검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시험과 검사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게된 것이다.

농심은 이를 계기로 전문인력의 강화, 정밀시험검사기 확충, 시험장비의 현대화와 함께 시험분석 기술인력을 정예화함으로써 최고로 신뢰받는 연구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같은해 11월 조직개편에 따라 상품개발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농심 상품개발연구소의 연구분야 및 기능은 크게 9개 부문으로 나뉜다.

라면,스낵의 신제품 개발 및 현제품개선에 관한 연구 , 식품가공기술 및 원료.제품의 안정성 향상기술,신규포장 및 용기의 연구개발, 포장구조 디자인, 식품의 안전성 및 위생확보를 위한 분석기술이 수행된다.

이와함께 신규 식품소재 및 미래식품에 관한 연구, 식품관련 신기술도입 및 응용에 관한 연구, 관능평가 및 조리영양연구, 기술정보의 조사 입수 가공 축적, 지적재산(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 개발등이 이뤄진다.

특히 신소재 개발관련 기술부문에서 효소분해기술을 통한 천연추출물 개발, 미세캡슐화 기술을 응용한 분말스프의 안정화, 막분리기술을 통한 스프원료의 고급화, 펩타이드 정제기술, 향조합기술에 의한 대체풍미물질의 개발등에 기여했다.

또한 신규 소재개발 부문에선 효모엑기스의 개발을 통한 수입원료의 대체, 마늘엑기스의 개발과 이를 이용해 마늘고유의 풍미를 발현시키는 마늘농축제품 개발외에도 한국형 소고기정육추출물을 개발, 현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산학연구협력으로는 풍미소재 제조용 신규효소의 탐색과 응용, 대두식품으로부터 고기능성 펩타이드소재 개발, 농수산물 원료로부터 미세캡슐화 기술을 이용한 신기능성 식품소재 및 공정개발등을 통해 고품질의 풍미소재를 생산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대두식품으로부터 혈압강하, 항암.항혈전등의 고기능성.고부가가치 펩타이드 소재의 연구개발등을 통해 건강지향형 식품소재를 창출하는 연구도 수행중에 있다.

지난해말까지 총 1백21건의 특허를 출원한 농심연구소는 12개팀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기술정보관련 및 행정.기획업무를 담당하는 연구정보팀, 특허상표등을 담당하는 지적재산개발팀, 현제품 및 수출상품의 개발과 개선을 담당하는 면.스프.소스.스낵개발팀과 새로운 식품소재 개발 및 관련연구를 담당하는 소재개발팀이 있다.

또 신제품 및 개선제품의 포장개발과 개선, 환경대응형 포장을 연구개발하는 포장개발팀, 식품의 안전성 분석연구 및 제품의 성분분석을 담당하는 분석센타, 감자의 육종.재배등에 관한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대관령연구팀, 신제품 및 현제품 개선시 관능검사 및 소비자 조사분석업무를 담당하는 관능평가팀, 음료개발 및 연구를 담당하는 음료생수개발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심상품개발연구소는 소비자밀착형의 수준높은 제품개발로 국내시장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세계화실현과 식품문화를 선도하는 믿을 수 있는 식품회사로 인정받기 위해 1백20여명의 연구원들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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