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고지선점 판촉 후끈
주류업계 고지선점 판촉 후끈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0.01.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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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환경 급변 ´차별화전략´ 승부수

맥주업계 재편, 소주시장의 다브랜드화, 주세율변화등 주류업계의 영업환경이 급변함에따라 변화된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판촉전이 연초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카스맥주를 출범시킨 OB맥주는 최근 조직개편및 임원인사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투톱(Two Top)체제에 들어갔다.

카스측은 당초 독자경영을 요구했으나 안드레웩스 OB사장이 카스 대표로 직접 나서고 OB측의 윤영준 앤드류브래넌 데니조스 자비에르스메켄스 부사장이 카스경영을 관장하게 됨에따라 양사의 연합경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OB는 카스인수를 계기로 각 브랜드별 특성을 강화해 틈새시장까지 장악함으로써 업계 선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주력브랜드인 OB라거의 상표를 고급스런 숙성맥주의 이미지로 변경하고 중장년의 폭넓은 수요층을 공략함으로써 영업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맥주인 「카프리」와 「버드와이저」는 개성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신세대를 집중공략한다는 방침아래 수도권을 중심으로 락콘서트등 이벤트성 행사를 펼치고 있다.

카스맥주의 경우 20대 소비층을 중심으로 확고한 헤비유저들을 확보함으로써 OB와의 차별화를 꾀해나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OB측의 다브랜드전략에 대응해야 하는 하이트맥주는 최근 흑맥주 「스타우트」의 리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후속신제품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하이트」의 시장기반이 확고한데다 프리미엄급 「엑스필」 「칼스버그」등의 제품이 포진돼있고 흑맥주인 「스타우트 캔」으로 감각세대까지 공략함으로써 OB의 공략을 무난히 방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주업계도 연초부터 순한소주의 판촉전이 가열되고 있다. 진로 「참眞이슬露」가 확고한 시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이 미소주에 이어 최근 알코올도수 22도의 「뉴그린」을 선보이고 대대적인 홍보판촉전에 돌입했다.

두산은 「뉴그린」이 시판10일만에 1천5백만병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이제품을 21세기 밀레니엄 주력품목으로 육성해 올해 1천7백만상자(5억병) 판매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진로는 「참眞이슬露」가 지난12월 출시 14개월만에 5억병 판매를 넘어서 전국의 28%, 수도권의 54%를 차지함으로써 소주시장을 평정했다며 경쟁업체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참이슬의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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