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가 농심 ‘신라면블랙컵’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농심은 당초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싸이를 스낵제품의 광고모델로 기용할 계획이었으나, 싸이가 신라면 광고모델을 희망하는 동영상을 직접 촬영해 보내옴으로써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싸이는 동영상에서 “평소 신라면을 맛있게 먹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신라면은 이렇게 딱 4번 입으로 불고 먹는 게 가장 맛있다”며 ”이 영상을 보면 싸이가 신라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고 자신이 신라면 마니아라는 것을 재미있게 어필했다.

이에 따라 농심은 ‘신라면블랙컵’ 모델로 싸이를 확정하고, 광고를 한국 및 미국 버전으로 동시 제작해 신라면블랙컵을 월드스타 싸이와 함께 세계최고 제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농심 이대진 제품마케팅부문장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이를 통해 신라면블랙컵을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국 대표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의 광고모델 제안 동영상은 농심 이심전심 블로그, 웰빙이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