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 미국서 부작용 논란
마황 미국서 부작용 논란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1.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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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2건 사망사고 원인" 사용규제 촉구

마황(ephedra)을 배합한 영양보조식품을 복용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2건의 사망사고가 미국에서 일어나 언론이 마황의 사용규제를 촉구하고 있다.

마황은 한방에서 오한이나 해수등에 사용하고 있는 생약으로 미국에서도 근년 마황의 효용에 주목, 이를 배합한 영양보조식품이 다수 시장에 나와있다.

최근 뉴욕타임스지에 따르면 워싱턴주에 사는 한 여성이 캐나다 국경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10대 2명이 사망했는데 캐나다법원은 운전한 여성이 며칠전부터 마황이 포함된 영양보조식품을 복용하여 판단이 불안정한 상태였다는 의사의 증언을 받아들여 마황의 부작용으로 인정, 그 여성에게 무죄판결을 내렸다는 것.

또 한건은 뉴욕교외에 사는 한 여성이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있던중 뇌졸중을 일으켜 사망한 예. 사망한 여성은 고혈압을 컨트롤하기 위해 마황이 포함된 영양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던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지에 따르면 FDA는 그간 의학계로부터 마황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받아왔는데 마황이 약품이 아니라 식물소재이기 때문에 이의 사용을 규제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왜냐하면 FDA는 지난해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소재라는 홍국의 사용을 규제하려다가 법원에서 패소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마황시장은 최근 급속히 신장돼 현재 20억달러 정도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에 본사가 있는 메타보라이프 인터내셔날사는 마황을 배합한 영양보조식품「메타보라이프 356」을 5년전에 발매 지난해에 5억달러(추정)의 매상을 올린 회사다.

이 회사의 사장은 인터뷰에서 연간 1백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마황이 배합된 영양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고 중국에서 2천년전부터 마황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땅콩이나 딸기를 먹고서 죽는 사람도 있다. 위험이따르지 않는 것이 세상에 있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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