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음료 업체의 과거와 향후 10년
중국 식음료 업체의 과거와 향후 10년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2.12.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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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뉴유업, 매출 10년간 18배 늘어 370억 위안 달해

지난 10년 동안 중국 식음료 업계는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도약도 이루었다. 하지만 연이어 터진 ‘식품안전’ 사고로 인해, 자국민들에게도 제품의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 또한 많은 해외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앞다투어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앞으로 10년은 장밋빛 만은 아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최근 중국 ‘증권일보’는 각 기업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10년을 어떻게 평가하고 향후 10년을 위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다음은 각 기업들이 답변이다.

■ 지난 10년

△멍뉴유업 : 지난 10년 중국 유제품업계는 중국 경제와 함께 고속 성장했다. 멍뉴그룹의 연간 매출액은 10년 전의 20억 위안에서 지난해 370억 위안을 돌파했다. 또 중국인의 연평균 우유 섭취량도 10년 전의 7kg 미만에서 현재 25kg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더리쓰 : 육류 가공기업에 있어 지난 10년간 법률・법규가 꾸준히 정비되고 정부정책은 민생에 초점을 맞추었을 뿐 아니라 농산물 발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소비자의 식품 안전 요구도 높아졌기에 브랜드 및 품질이 좋은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칭다오맥주 : 지난 10년간 중국 국내 맥주산업의 통합이 크게 진전돼 업계 집중도가 크게 향상됐다. 이로써 4대 맥주기업이 중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웃돈다.

△솽후이파잔 : 지난 10년간 중국 육류산업은 경제 성장, 국민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고속 성장을 이뤘다. 육류 생산과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소비관이 뚜렷이 변화됐으며 소비 전환 및 기관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됐다. 산업 집중도가 점차 향상되고 산업화 발전추세가 한층 뚜렷해졌으며 품질과 안전이 주요 경쟁력으로 부상했고 브랜드화 발전이 새로운 시대로 진입했다.

△후이위안주스 : 음료산업은 지난 10년간 성장률이 25% 이상에 달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후이위안주스는 지난 10년간 국내외 대형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고속 성장을 이룩했다. 특히 2008년 코카콜라의 후이위안주스 M&A는 중국 음료산업에 대한 각계의 낙관적 전망을 반영했고 실제로 중국의 음료산업은 양호한 발전 추세를 나타냈다.

△두캉홀딩스 : 지난 10년간 바이주 산업은 고속 성장을 이뤘고 브랜드, 유통채널, 제품 질이 모두 대폭 향상돼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육류산업 고성장…품질 안전 바탕 브랜드화
칭다오 등 4대 기업 맥주 시장 60% 차지
신뢰 구축·수직계열화·질적 성장 등 과제  

■ 각 기업이 현재 직면한 어려움

△멍뉴유업 : 당사는 패스트 소비재(FMCG)회사로 매일 7,000만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자사의 최대 과제는 이 7,000만 개 제품의 안전과 우수한 품질을 보장하는 일이다. 또 각종 원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질적인 성장’을 통해 투자자에게 보답하느냐 역시 자사가 직면한 도전이다.

△더리쓰 : 현재 중국에서 Top3 육류 가공기업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5%를 밑돈다. 일부 소규모 업체들은 도살 등 부분에 대한 투자가 적고 원가가 낮기 때문에 비상식적인 경쟁이 초래됐다. 이에 대기업이 확장하는 데에 어려움이 크다.

△칭다오맥주 : 중국에는 소형 맥주기업이 많고 과도한 경쟁으로 규모를 갖춘 기업의 브랜드효과가 구현되지 못하고 업계 통합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솽후이파잔 : 현재 문제는 주로 동물 전염병 리스크의 장기적 존재, 여전히 미흡한 식품안전 실태, 자원환경에 대한 제약 강화, 급속히 상승하는 원가 등을 꼽을 수 있다.

△후이위안주스 : 설립 20주년을 맞은 상황에서 차기 전략적 계획을 수립했다. 또, 주력사업인 주스산업에 매진하는 한편, 현대 유기농업, 과일산업의 규모화와 심층가공을 실시해 업・다운스트림 산업사슬을 구축할 것이다.

△두캉홀딩스 : 현재 바이주산업의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통합의 서막이 열렸다.

■ 향후 정책적 지원

△멍뉴유업 : 식품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양질의 제품, 우수한 기업을 발굴함으로써 중국 식품산업, 유제품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향상시키길 바란다.

△더리쓰 : 육류 가공업은 주기성을 띠기 때문에 향후 거시조정정책에서 시기에 맞게, 다양한 업종의 상황에 맞춰 적절한 정책이 마련됐으면 한다. 또 식품기업의 자금조달은 과학기술형 기업보다 어렵기에 향후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

△칭다오맥주 : 업계 집중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기업의 브랜드 효과가 향상되기를 희망한다.

△솽후이파잔 : 정부에서 업계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농・목축업, 육류생산 및 공급에 대한 지원정책을 발표하여 축산업, 도축업 및 육류 가공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계속해서 지원하기를 기대한다.

△후이위안주스 : 현재 중국에는 소기업이 많아 이들 제품의 질을 보장할 수 없다. 그러므로 향후 관리감독당국이 규범화되지 않은 기업에 대한 검사 강도를 강화하길 바란다. 한편, 업계 관리 측면에서 여러 부처의 분산된 관리가 한층 규범화됐으면 한다.

△두캉홀딩스 : 향후 적잖은 지역 브랜드가 제약을 받고 심지어 통폐합되겠지만 전국적인 브랜드 기반을 갖고 있는 회사에 있어서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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