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동태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인터뷰]김동태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12.21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진흥사업 통한 농산물 세계화 창출"

“급변하는 국제 농산물 교역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농수산물의 수출진흥사업을 통한 우리 농산물의 세계화 창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동태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21세기 공사의 목표인 `우리 농산물의 세계 일류화´를 위해 집행정부와의 원활한 의견조정자로서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 차관을 지내다 지난 5월 공사에 부임한 김사장은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농가의 어려운 상황을 직시, 수출촉진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신선채소 및 화훼류 부문에서 현저한 신장세를 거둬 농민들의 시름을 해소했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들 품목의 경우 특히 내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시장에 진출,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국위선양에도 기여하는등 또 다른 가능성을 보았다는 것.

김사장은 이와함께 “부채없는 농가, 성실한 농가를 발굴해 수출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농수산물의 품질기반을 확고히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루나 칠레, 캘리포니아산 포도의 국내시장 잠식속에서도 김천포도를 통해 우리의 것도 수출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고취하고 있으며 장호원 복숭아는 일본에서 호평을 받는등 나름대로의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정부와 협의체제를 구축하고 수박 토마토 참외 딸기등 가격면에서 중국산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11개 저장가능한 품목을 선정, 최저가격 이하로 내려갈 경우 수출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반드시 국내 생산동향과 수출시장의 정보를 토대로 하는 것으로서 과감한 경쟁을 하든지 다른 작목을 조정하든지 신속한 판단과 결정이 뒤따라야 하는 조정역할이 필요하다는 것.

공사는 이와함께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전통식품업체들의 홍보·영업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전시 또는 박람회에 참여토록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 식문화 알리기에 힘써 판매가 신장되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가격경쟁력에서 떨어진다면 품질면에서 확실한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김사장의 지론.

따라서 “한과를 비롯해 주류, 젓갈 김치등 고유의 전통식품의 품질고급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가공도를 높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김사장은 제안한다.

이를 위해 식품개발연구원등과 손잡고 김치 인삼 장류등 우리식품의 건강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일즈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한편 해외 소비자반응 조사를 통해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을 정부나 여타 관계기관에 알려 개선을 요구하는 등 우리기업들이 자생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구심체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임을 재삼 강조했다.

농수산물의 수급안정과 수출경쟁력 제고 유통효율 향상을 위한 유통사업의 현장지도 기능강화등을 통해 우리의 뿌리를 지켜가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