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로 가장 많이 오고가는 건강기능식품. 하지만 무턱대고 섭취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종류별로 다양한 기능이 있는 만큼 올바른 섭취 방법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는 것. 대상웰라이프 나경호 본부장은 “각 영양소 별로 함께 먹으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 있는 반면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나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도 있어 올바른 섭취법을 알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함께 먹으면 효과 UP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불포화 지방산은 몸 속에서 산소와 만나 산화되기 쉽다. 이렇게 산화가 돼 포화지방산으로 바뀌면 불포화 지방산이 가진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
비타민 E는 항산화 영양소이기 때문에 오메가3의 산화를 막아주며, 지용성 물질이어서 오메가3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해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 E는 비타민 C와도 궁합이 좋다. 수용성인 비타민 C와 지용성인 비타민 E를 함께 섭취하면 각각 세포 밖과 안에서 유해산소를 없애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한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이 뼈 조직으로 흡수되는 것을 돕기 때문에 칼슘제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슘·철분 동시에 먹으면 흡수율 떨어져
비타민 과다 땐 피부 건조·간독성 증상도
◇함께 보다는 따로 따로
칼슘과 철분은 한 통로를 통해 흡수되는데, 두 가지를 동시에 섭취하게 되면 두 성분이 서로 흡수되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흡수율이 떨어지게 된다. 만약 둘 다 섭취해야 한다면 칼슘제는 식전에, 철분제는 식후에 섭취하도록 한다. 또는 한 달에 한 가지씩 번갈아 섭취하는 방법도 좋다.
오메가3 지방과 감마리놀렌산을 함께 섭취하면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져 피가 잘 응고 되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멍이 쉽게 들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종합비타민과 비타민 A가 함유된 눈 영양제를 같이 섭취할 경우 비타민 A가 필요 이상 섭취될 수 있다. 비타민 A는 다른 영양소에 비해 1일 권장량이 적은데, 이를 초과할 경우 피부 건조, 졸도, 간 독성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종합비타민제는 대부분 비타민 C의 함량이 낮기 때문에 비타민C를 별도로 섭취해 주는 것 이 좋지만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종합비타민제와 고용량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는 경우 비타민 C 1일 권장량인 1000mg을 초과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사람에 따라 속쓰림, 설사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