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비타민·칼슘 등 영양보충 제품 잇따라 선봬
식음료업계, 비타민·칼슘 등 영양보충 제품 잇따라 선봬
  • 김양미 기자
  • 승인 2013.03.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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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불균형 심화·굶는 인구 증가로 간편제품 선호 높아져

한국인의 밥상은 지난 수십 년간 몰라볼 정도로 풍요로워졌으나 영양 불균형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 섭취 기준 대비 27.7%, 칼륨은 13.5%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양 불균형의 한 요인으로 불규칙한 식사를 꼽을 수 있다. 한국인 5명 중 1명 이상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식음료 업계에서는 이를 겨냥해 음료, 시리얼 등 균형잡힌 영양소를 제공하면서도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한국인 맞춤영양설계 두유’라는 콘셉트로 비타민B2, 식물성 단백질, 칼슘 등 필수 영양소를 균형있게 보충해주는 ‘참두 뉴트리빈’을 출시했다. 200 ㎖ 한병에 바나나 4개 분량의 비타민B2, 계란 1개 분량의 콩 단백질, 우유 1잔 분의 칼슘 등이 함유돼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면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

또한 ‘데일리C 비타민워터’도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된다. 고함량 비타민C의 ‘바이탈V’, 히알루론산과 콜라겐이 함유된 ‘스킨글로우’, 라벤더와 캐모마일 등 허브가 첨가된 ‘마인드요가’ 등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 니즈에 적합한 소재를 쉽게 보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 ‘닥터유’는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영양설계로 ‘몸에 좋은 과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자’를 표방하며 에너지바, 스키니바, 다이제 통밀 케이크 등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칼슘과 철분, 비타민, 식이섬유 등 좋은 영양소를 보충하고 유해한 첨가물을 최대한 낮췄다.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면서 맛까지 고려했다는 평가 속에 2008년 출시 후 누적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올린 파워브랜드로 성장했다.

스무디 전문 브랜드 스무디킹은 딸기와 바나나, 사과, 오렌지 등 신선한 과일에 영양 파우더 ‘인핸서’를 첨가해 영양소를 균형 있게 갖춘 기능성 건강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체중조절, 영양밸런스, 피부미용, 피로회복 등 자신의 목적과 기능에 따라 멀티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콜라겐, 유산균 등을 함유한 인핸서를 선택 할 수 있다.

켈로그 ‘스페셜K’는 쌀로 구워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과 9가지 비타민, 칼슘, 철분, 아연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체중조절용 시리얼 제품이다. 다이어트와 간편한 아침 식사를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으며, 한 끼 분량(40g)에 저지방 우유 200㎖를 더해도 총 열량이 234㎉에 불과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양과잉의 시대에서 현대인들은 영양 부족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내 몸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자 하는 20~30대 ‘셀프케어족’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실속과 자기관리를 모두 만족시키는 스마트한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영양소를 고루 갖춘 다양한 식사대용 제품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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